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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15. (금)

삼면경

내년 상반기엔 광주⋅대구국세청이 서기관 승진자 '0명'?

◇…국세청이 이달 30일자로 20명의 서기관 승진인사를 발표한 가운데, 향후 20명 내외의 승진TO가 유지될 경우 2급지 지방청은 상⋅하반기 중 한번은 승진자를 배출하지 못할 공산이 커졌다는 분석.

 

이번 승진인원은 20명으로 2급지 중 대전청과 인천청이 서기관 승진자를 배출하지 못했는데, 내년 상반기 승진인사의 규모가 20명 내외로 비슷할 경우 이번에 승진자를 1명씩 배출한 광주청과 대구청이 승진자를 내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

 

실제로 지난해 상반기 인사에서는 대전청과 대구청이, 하반기에는 광주청과 인천청이 각각 서기관 승진자 0명이라는 성적을 내는 등 승진TO가 적을 땐 2급지 지방청이 번갈아 가며 희생양이 된 셈.

 

일각에서는 25명이 승진했던 작년 상반기 인사에서는 두 곳 지방청에서 승진자가 없었지만 더 적은 인원(24명)이 승진했던 올 상반기에는 2급 지방청에 모두 1명씩 승진자를 배정한 점을 들며, 결국 본청의 승진TO를 늘리느냐 줄이느냐 또는 인사권자의 의지에 따라 2급지 지방청의 운명이 달라졌다는 지적이 제기.

 

지방청 한 관계자는 “본청 승진인원을 한 명이라도 더 늘리게 되면 결국 2급지 지방청 중 두 곳은 승진자를 못 내게 돼 있다”면서 “지방청 한 곳만 승진자를 안 주면 해당 지방청장의 업무 지휘에 부정적인 기류가 형성되기에 복수의 희생양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나름 근거를 제시.

 

한편, 서울청의 서기관 승진자 점유비가 최근 네 차례 인사에서 20%→18.2%→16.7%→15%로 계속 하향추세를 기록하는 등 근래의 본청 위주 승진인사로 인해 '수석 지방청'이라는 위상 또한 옅어지고 있다는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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