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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2. (금)

삼면경

국세청, 서기관 승진 왜 4월로 앞당겨?…"쪼그라들 TO 한 개라도 더 확보하려고"

◇…국세청이 지난 21일 올해 상반기 서기관 승진인사 시기를 평년과 달리 한 달여 앞당겨 내달 중순경 단행한다고 공지하자, 승진후보권에 있는 고참 사무관 뿐만 아니라 간부들과 직원들도 인사배경에 촉각. 

 

국세청은 추천권자는 물론 승진후보자들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서기관 승진인사를 ‘상반기 5월, 하반기 11월’ 등 1년에 두차례 단행하고 있으며,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이같은 인사시기를 유지.

 

실제로 최근 6년간 단행된 서기관 승진인사는 2017년 4월, 2018년과 2022년 6월 등을 제외하곤  상반기는 모두 5월에 단행됐으며 하반기는 11월에 실시. 

 

예외적인 경우로 2017년 4월 승진인사는 한 달 뒤인 5월 문재인정부가 출범한 시기이며, 다음해 6월 인사는 6·13 지방선거가 끝난 직후, 그리고 지난해 6월 승진은 김창기 국세청장의 인사청문회 공전 등 임명이 늦어진 데 따른 인사라는 점에서 나름 특별한 요인이 작용한 셈.

 

결국 올해 상반기 승진인사가 한 달여 빨라진 데 대해 또다른 인사요인이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으며, 인사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가뜩이나 쪼그라든 서기관 승진TO를 그나마 확보하기 위한 해법이라고 전언.

 

종합하면 올 상반기에 해외파견 및 유학에서 복귀하는 서기관 인원이 예년에 비해 월등히 많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예년처럼 5월에 인사를 단행하면 승진인원이 최저를 기록할 수도 있어 이들의 복귀 시점보다 두 달 가량 앞당겨 승진인사를 단행하게 됐다는 것. 

 

지금까지 서기관 승진인원은 2019년 상반기 32명을 기점으로 하반기 26명, 2020년 상반기 28명 하반기 27명, 2021년 상반기 25명 하반기 22명, 지난해 상반기 24명 하반기 20명으로 계속 감소세. 

 

국세청 모 관계자는 “결원 또는 승진 요인 발생시 지체없이 인사를 단행한다는 김창기 국세청장의 인사철학과 함께 구성원들의 사기진작 차원에서 서기관 승진TO를 한 석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보름여 가량 앞당겨 승진인사를 계획한 것으로 안다”고 귀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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