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고공단 인사 이후 공석인 중부지방국세청 조사3국장 직위에 조만간 단행될 고공단 승진자가 임명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조사3국장을 거쳐간 직전 두 명이 모두 비행시인 것으로 나타나 눈길.
작년 8월 고공단 승진과 함께 중부청 조사3국장에 임명됐던 7급 공채 출신 윤종건 국장은 4개월여 만에 본청 복지세정관리단장으로 자리를 이동한데 이어, 다시 6개월여 만인 지난 3일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영전.
후임 박수복 국장 또한 올해 1월 고공단 승진과 함께 중부청 조사3국장에 임명됐으며, 5개월여 만인 지난 3일 본청 복지세정관리단장으로 이동하는 등 비행시 출신의 전임 중부청 조사3국장 두 명 모두 '고공단 승진→중부청 조사3국장→본청 복지세정관리단장'이라는 동일한 보직경로를 보여 눈길.
이는 행시 출신 고공단 승진자의 첫 국장급 보직이 외부기관 파견 또는 부산청 국장인 것과는 확연히 다른 보직 경로로, 행시 출신에 비해 비교적 늦은 나이(?)에 고공단에 합류하는 비행시의 연령대와 보직경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
세정가에선 조만간 단행될 고공단 승진인사에서 비행시 출신 승진 후보군으로 부이사관 승진이 가장 빠른 박광종(1967년·세대5기) 서울청 납보관과 명예퇴직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김길용(1966년·세대5기) 서울청 징세관 등을 유력 주자로 꼽는 상황.
세정가 한 관계자는 “임용 출신 비율은 논외로 하더라도 최소 비행시 한 명은 이번 인사에서 고공단에 합류하지 않겠느냐”며 “비행시 출신에 대한 보직경로상의 배려를 감안하면, 후임 중부청 조사3국장 또한 앞서 인사처럼 비행시 중에서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는 하마평이 무성하다”고 귀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