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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12.04. (수)

삼면경

납세자 신고상황 챙기는 지방청장 옆에서 '뒷짐'은 좀…

◇…이달 부가세 확정 신고·납부 기간을 맞아 각 지방국세청장이 일선세무서를 돌아보며 납세자의 신고상 불편이 없는지 점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 세무서에서는 다소 눈살을 찌푸리게 할 만한 모습이 있었다는 후문.

 

통상 지방국세청장이 신고기간에 일선세무서를 방문하는 것은 납세자가 신고·납부를 위해 세무서를 찾았을 때 불편한 사항이 없는지, 그리고 해당 세무서가 신고·납부와 관련해 편의를 제공하고 있는지 등을 점검하기 위한 것.

 

이런 취지에서 지방청장은 세무서 신고창구에서 내방 납세자에게 신고에 불편함이 없는지 직접 묻기도 하고, 세무서장은 지방청장을 안내하며 자체적으로 준비한 신고편의 내용 등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대국민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상황.

 

그런데 최근 모 지방청장이 한 세무서를 방문해 신고창구를 점검하고 납세자의 신고상황을 직접 살피는데 세무서장은 뒷짐을 진 채로 서 있는 사진이 보도를 타자 “보기 좋은 장면은 아니다”는 지적이 제기.

 

세정가 한 인사는 “최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 현장에서 웃음을 보인 한 공무원이 여론의 뭇매를 맞았고, 이태원 참사 때는 경찰 간부가 뒷짐을 진 채 걸어가는 장면 사진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면서 “이처럼 공직자의 사소한 언행도 국민에게 주는 메시지는 매우 크다”고 지적.

 

다른 인사도 “이번 지방청장 순시 장면의 경우 무심코 그러한 모습이 나왔다고 보이지만, 상급자의 해당관서 순시이고 내방납세자들이 있는 신고창구라는 점을 감안하면 '뒷짐' 자세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다”고 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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