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4.05.29. (수)

삼면경

6⋅7기 제치고 부이사관 승진 두명 배출한 세대 10기의 힘

◇…이달 20일자로 단행된 국세청 부이사관 승진인사는 ‘행시와 비행시’간의 임용구분에서 형평성을 꾀한 반면, 비행시에서는 세대 기수를 뛰어넘는 파격인사라는 세정가의 평가.

 

승진인사에서 부이사관에 오른 행시 출신은 총 3명으로, 이 가운데 고근수 과장과 반재훈 과장은 행시45회로, 앞서 지난 3월 단행된 승진인사에서도 행시45회(기술고시 37회 1명 포함)가 4명의 승진자 중 3명을 차지하는 등 행시45회의 부이사관 승진 전성시대가 펼쳐졌음을 입증.

 

더욱이 같은 기수인 한지웅 국세청 부동산납세과장, 류충선 국세청 정보화기획담당관, 오상휴 광주청 조사1국장도 내년에 있을 인사에서 승진대열에 합류하지 않겠냐는 분석.

 

또한 이태훈 과장은 행시46회에서 두 번째로 부이사관에 올랐으며, 본청 세원정보과장과 감찰담당관, 인사기획과장 등 핵심과장 보직을 맡아 탁월한 업무성과를 달성한 점이 반영됐다는 분석.

 

이처럼 행시에선 기수 순서에 무게중심을 둔 반면, 비행시의 대표 주자인 세대 출신에선 기수파괴가 일어나 대조되는 모습.

 

지난해 3월과 11월 세대6기와 7기에서 승진자가 나온 이후, 이번 인사에서도 같은 기수에서 승진자가 나올지 아니면 8기와 10기로 넘어갈지에 이목이 집중됐던 상황.

 

이같은 전망을 근거로 6기 김진우 역외정보담당관과 한 기수 아래인 7기 김학선 장려세제과장, 8기 이광섭 조사1과장, 10기 고영일 소비세과장, 10기 장권철 세원정보과장이 승진후보군 하마평에 올랐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비행시 승진자 2명을 모두 10기에서 차지하자 놀랍다는 반응.

 

안팎에서는 인사기준으로 거론된 서기관 승진일이나 본청 재직기간보다 업무 추진성과와 조직기여도에 더 높은 점수를 준 것 아니냐고 관측.

 

서기관 승진은 김진우(2012년 11월), 고영일(2013년 11월), 김학선(2015년 11월), 이광섭(2017년 11월), 장권철(2018년 11월) 순이며, 본청 재직기간으로는 김학선(2년5개월), 김진우·고영일(1년11개월), 이광섭·장권철(1년5개월) 순.

 

세정가에서는 이번 인사에서 나타난 부이사관 승진 세대 기수 파괴가 향후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데, 무엇보다 부이사관에 오른 세대 출신 두 명이 1970년생인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

 

이들의 연령이 주목받는 것은 비행시 부이사관의 그간 행보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데, 늦은 나이에 부이사관에 올라 고공단으로 승진해도 한두번 보직을 받은 후 국장급 또는 지방청장으로 명예퇴직 수순을 밟는 등 행시 출신에 비해 단명으로 공직을 마감.

 

때문에 비행시 고공단이 진출할 수 있는 국세청내 보직 또한 매우 한정적이며, 이에 따라 국세행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보직의 경우 사실상 행시 출신 고위직의 전유물로 전락했다는 비판도 세정가에서 비등.

 

승진자에 이름을 올린 고영일 과장과 장권철 과장의 경우 비교적 젊은(?) 연령대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고공단 승진과 주요 보직경로에서 충분히 행시 출신들과 경쟁이 가능하고 고공단 승진 이후의 행보도 기대된다는 여론.

 

세정가 한 관계자는 “비행시 출신이 고공단 승진후보군에 많이 진출할수록 건전한 경쟁구도는 물론 국세행정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이번 승진에서 탈락한 세대 선배 기수의 경우 행시 위주의 인사를 교정하기 위한 희생양이 됐다고도 볼 수 있어 씁쓸한 입맛이 가시지 않는다”고 촌평.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