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20일자로 행시 3명·세대 2명 등 총 5명을 부이사관으로 승진시킨데 대해 임용 출신별 안배 노력이 엿보인다는 평가와 함께 한편으론 비행시의 다른 축인 7급공채 출신을 외면했다는 지적이 제기.
부이사관 승진TO가 5개 밖에 되지 않아 행시, 세대, 7급공채를 모두 배려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란 추측이 나오지만, 전체 국세공무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일반공채(9급 및 7급) 직원들에게는 희망의 메시지를 제시할 수 있었기에 이번 인사가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는 지적.
게다가 현재 고공단 진입을 바라보는 부이사관 풀에 7급 공채는 김승민 서울청 징세관 단 한명 뿐이어서 지금처럼 드문드문 승진자가 나오면 고공단 진입도 과거와 같이 ‘가뭄에 콩 나듯’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볼멘소리.
현재 본청에서 부이사관 승진을 노리는 7급 공채 출신은 김휘영(1971년·강원) 대변인을 비롯해 최영호(1968년·강원) 빅데이터센터장, 김기영(1968년·부산) 부가가치세과장, 김용재(1970년·전북) 자본거래관리과장 등이며, 이들 모두 서기관 승진 5년차 이상 된 베테랑들로 지금 당장 승진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
본청 과장 재직기간 또한 최 센터장은 2년5개월째로 가장 오랫동안 본청에서 근무 중이며, 김 부가세과장은 1년11개월, 김 대변인은 1년9개월, 김 자본거래과장은 1년4개월로 집계.
이번에 부이사관으로 승진한 세대 출신 두명의 본청 과장 재직 기간이 1년에서 2년 사이인 것에 비춰 7급 공채 출신들도 유력 승진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
국세청 출신 세정가 한 인사는 “세대 기수 파괴에 따라 행시와 비행시간의 건전한 고공단 진입 경쟁이 자연스럽게 촉발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본다”며 “여기에 더해 국세청 인력풀의 한 축인 일반공채 출신에게도 고공단 진입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기회가 마땅히 보장돼야 한다”고 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