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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05. (화)

내국세

오호선 청장이 쏘아 올린 중부지방국세청 리뉴얼

내년 정기인사서 '지방청 효율화·일선 순환배치' 인적쇄신 예고

 

 

중부지방국세청(청장·오호선)이 내년 1월 정기 전보인사를 앞두고 전례없는 인사 리뉴얼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짐에 따라, 직원들은 물론 지역세정가로부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앞서 국세청은 복수직서기관 및 사무관 전보는 내년 1월8일자, 6급 이하 직원 전보는 평년보다 보름여 늦춘 1월말경 단행할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

 

국세청의 축소판으로 인식되는 중부청에서는 이번 사무관급 및 6급 이하 직원 전보인사를 앞두고 인력의 적재적소 배치라는 인사원칙에 충실하면서도 인적 쇄신을 단행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와 강원권역을 관할하는 중부청은 도·농·첨단산업 등 복합세원 특성을 갖고 있으며, 지방청과 25개 세무서 및 3개 지서에서 총 3천619명의 직원(9월1일 현재)이 근무 중이다.

 

서울청과 함께 수도권 1급 지방청으로서의 중요성은 물론, 또 다른 닉네임으로 ‘인재 용광로’가 붙을 만큼 9급 신규직원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배치되는 곳이기에 국세청 미래인재의 현장 교육 또한 도맡고 있다.

 

이같은 세원특성과 인력 구조를 반영해 중부청은 내년 정기 전보인사에서 지방청 전출입 및 국·과 간 전보인사를 통상 25%선에서 운영한데 그치지 않고, 최대 35%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전출입 전보인사를 확대해 25개 세무서의 헤드쿼터 역할을 수행하는 지방청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등 업무 집중도와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중부청내 전체 직원 가운데 45.1%에 달하는 9년 미만 신규인력의 미래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풍부한 경험을 가진 지방청 고참 인력을 일선으로 순환배치한다는 복안이다.

 

중부청이 내달 전보인사에서 준용할 또 다른 인사기조는 ‘공직 기강과 조직융화’로, 앞서 적재적소와 함께 해당 기준을 내건 데는 오호선 중부청장의 의지가 강력하게 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갑질 및 복지부동형 직원은 그간의 세평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전출인사를 단행하고, 부적절한 취미활동을 누린 것으로 알려진 직원에 대해서는 소명 기회를 부여한 후 국·과장과의 재의를 거쳐 전출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다만 업무갑질 및 복지부동형 직원과 달리 공직기강과 맞닿아 있는 취미활동에 대해서는 직원들 사이에서도 적절성에 대한 논란이 있다.

 

중부청 인사·감찰부서에서도 이같은 여론을 반영해 해당 직원의 소명 및 상급관리자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나, 오호선 중부청장이 내건 인사원칙이 확고하기에 대규모 인사이동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편으론 인사와 관련해선 절대 타협을 하지 않는 오호선 중부청장의 인사철학상 지방청 전출입 인사 폭이 커질수록 불만도 함께 높아질 수 밖에 없으나, 중부청 조직문화를 혁신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당위론도 관리자와 직원들 사이에서 제기된다.

 

중부청 모 과장은 “오 중부청장이 국장급으로 재직 당시 해당 국에 대한 인적 쇄신과 더불어 업무개편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며 “주목할 점은 자리를 떠난 이후에도 당시 개편한 업무방식은 존속됐고 인력 또한 주요 위치에서 활약하는 등 긍정적인 혁신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오호선 중부청장이 이끄는 이번 인사혁신이 적어도 소리만 요란하고 실속이 없는 형식적인 쇄신이 아닌 중부청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것임을 환기한 대목으로, 인사 과정에서의 세심한 배려가 가미된다면 중부청 리뉴얼 또한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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