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4.02.22. (목)

내국세

'풀칠과(課)' 오명 벗긴 국세청 우편물자동화센터, 새 집으로 이전

우편물자동화센터 신청사 개청 

한해 국세청 우편물 94% 인쇄·발송 담당 

우편물 1만건당 처리시간 12.8분…20% 이상 단축

5년새 우편안내문 48% 감축, 예산 100억원 절감

 

 

세금신고 안내문 집중발송 시대를 연 국세청 우편물자동화센터가 2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신축청사로 이전한데 이어, 새롭게 업무를 시작한다.

 

국세청 우편물자동화센터 신청사는 구청사의 건물 노후화로 인한 안전 문제를 해소한 데다, 우편물 인쇄·발송 맞춤형 공간 배치와 업무처리 효율화로 우편물 1만건당 처리시간을 16.1분에서 12.8분으로 20% 이상 단축할 수 있게 됐다.

 

또한 75KW급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는 등 전체 전기 사용량(200KW) 대비 에너지 자급률을 38% 달성함에 따라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을 받는 등 운영예산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창기 국세청장은 이날 청사 이전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종이 우편물을 줄이려는 노력과 발송을 효율화하는 노력을 병행해 국민이 공감하는 세정, 국민이 만족하는 서비스를 구현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국세청 우편물자동화센터는 지난 2007년 세무서에서 직접 발송하던 우편물을 본청에서 통합 발송하는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발족됐으며, 현재까지 각종 안내문 등 누적 우편 발송량만 총 7억600만건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안내문 2천100만건, 고지서 2천300만건 등 총 4천400만건의 우편물을 자동 발송하는 등 납세고지서와 독촉장 등 국세청 우편물의 94%를 전담하고 있다.

 

이와 관련, 우편물자동화센터가 개설되기 이전에는 부가가치세·소득세 등 각종 신고기간을 맞아 일선세무서 직원들이 관내 납세자·사업자들에게 신고안내문을 발송하기 위해 일일이 신고안내문을 선별하고 내용물을 봉투에 넣은 후 직접 풀칠을 해야 했다.

 

이 때문에 일선세무서 소득·부가가치세·법인세과 등은 일명 ‘풀칠과’로 지칭됐으며, 신고 기간마다 직원들의 손과 옷소매가 하얀 풀로 범벅이 되는 일이 매년 발생했다.

 

국세청은 일선세무서 직원들의 고충을 해소하는 동시에 신속하고 안정적인 우편물 발송체계를 위해 지난 2007년 각종 안내문을 한 곳에서 집중 발송하는 우편물자동화센터를 발족했다.

 

자동화된 우편물 발송체계와 더불어 우편물 발송 건수 및 비용 또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국세청은 2020년 30종의 모바일 안내문 발송 대상을 2022년 58종으로 2배 확대한데 이어, 고령자도 모바일 서비스를 선호하는 최근 추세를 반영해 지난해부터 모바일 안내문 발송 연령 제한을 폐지했다.

 

이 결과, 납세자가 세금신고 과정에서 느끼는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신고도움자료 등 안내문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에도 2023년 우편 안내문이 2019년 대비 2천만건(47.5%) 감축됐다.

 

 

또한 불필요한 우편물 발송을 감축함에 따라 최근 5년간 100억원 가량의 발송비용을 절감했으며,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 120톤을 감축하고 30년생 원목 4천그루, 물 4억리터를 절약하는 등 친환경 그린행정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