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된 올해 상반기 서기관 승진인사에서 총 28명 내외의 승진자 탄생을 예고함에 따라, 본·지방청 승진후보자 상당수로부터 ‘아쉽지만 그나마 다행’이라는 공감대가 확산.
올 상반기 승진TO 28명은 지난 2020년 상반기 승진인원과 동일한 숫자로, 이후 2021년 상반기 25명, 2022년 상반기 24명, 지난해 상반기 22명 등 3년 연속 승진인원이 줄어든 탓에 본·지방청 고참급 사무관들의 사기가 급전직하.
더욱이 작년 하반기 서기관 승진자는 18명으로 쪼그라드는 등 작년 한해 동안 총 40명의 승진자를 배출하는 데 그쳐,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서기관 승진만을 바라봤던 후보자 상당수가 자포자기 상태에 빠지며 우울감을 호소하는 일도 발생.
다행히도 국세청이 21일 내부공지를 통해 발표한 올 상반기 서기관 승진인원은 4년만에 반등한 28명 내외로, 작년 하반기에 아쉽게 기회를 놓쳤던 이들은 설욕을, 새롭게 후보군으로 편입된 이들은 다크호스를 자임하며 치열한 경합에 나설 것으로 관측.
한편으론 그간 국세청 서기관 승진인사가 ‘상고하저’의 뚜렷한 패턴을 보이고 있어 승진후보자들 사이에선 ‘물 들어 올 때 노를 저어야 한다’라는 공통된 인식의 흐름이 포착.
실제로 최근 10년간(2014~2023년) 서기관 승진인사를 보면, 2018년을 제외하곤 상반기 승진인원이 하반기보다 항상 많았으며, 2017년 당시엔 총 49명의 승진자 가운데 ‘상반기 31명·하반기 18명’ 등 상반기에만 그해 승진자의 53.3%를 배출.
이처럼 승진TO가 상반기에 많다 보니 올해 예고된 28명 내외의 승진TO를 지켜보는 이들은 “이변이 아니면 하반기엔 분명 이보다 적은 승진TO가 발표될 수 있어 할 수 있으면 상반기에 승진하는 것이 수월(?)하다”는 입소문도 회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