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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6.18. (화)

삼면경

"국세공무원간 '불통'에 따른 마찰, 납세서비스에 부정적 영향 미칠까 걱정"

◇…최근 들어서도 세무서 관리자와 MZ세대간 ‘불통’에 따른 마찰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세무대리계에서는 불통의 여파가 납세서비스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우려하는 분위기.

 

지난 24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세무서장실을 찾아가 부서를 바꿔 달라며 자해 협박(?)을 했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되자, 순식간에 전국 세무서 직원들에게 전파되며 논란이 확산.

 

게시 글과 관련해 곧바로 세무서 측에서 한 언론을 통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으나, 세무서 관리자와 직원간 충돌(?)은 이제 비일비재한 정도에 이르렀다는 지적. 

 

실제로 직원들과의 회식 자리에서 폭언 등으로 물의를 빚거나, 업무보고 과정에서 직원에게 고압적인 태도로 다그쳐 논란이 된 세무서 관리자도 있었으며, 업무결재 과정에서 세무서 과장과 직원이 눈살을 찌푸릴 정도로 일촉즉발의 언쟁을 벌이는 등 일선 현장에서 ‘불통’에 따른 마찰이 수시로 발생함에 따라 세무서 근무를 기피하는 관리자도 생겨날 판.

 

문제는 이런 마찰이 혹시라도 세무행정을 이용하는 납세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점인데, 쟁점사항이 발생하면 담당직원을 위시해 팀장·과장 등이 원활한 소통을 토대로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해야 함에도 소통 단절로 인한 불이익이 고스란히 납세자에게 전가될 수 있다는 세무대리계의 우려가 점증.

 

수도권에서 활동 중인 조모 세무사는 “솔직히 요즘 업무차 세무서를 방문해 직원들을 만나기 겁이 난다”면서 “이들과 소통하기 무척 힘들다는 느낌을 받는데, 과장과 팀장도 직원들의 업무방식에 대해 별다른 이의제기 없이, 좀더 심하게 말하면 별로 상관하지 않아 보이는 등 서로 소통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일침.

 

김모 세무사 역시 “담당 직원과 쟁점을 두고 얘기하면서 벽을 보고 말하는 느낌이 들어 과장에게 중재를 요청했으나 직원을 설득시키라는 답변만 들었다”며, “부서내 소통이 부족한 탓에 결국 납세자만 억울한 과세로 내몰리고 있는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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