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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6.18. (화)

삼면경

"본·지방국세청 중요한데, 악성민원 시달리는 일선도 좀…"

◊…국세청이 9월초로 예상되는 사무관 승진인사를 앞두고 후보자 대상 역량평가에 돌입한 가운데, 일선세무서 직원들은 ‘세무서분 TO가 확대될 수 있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

 

지난해 “최근 5년내 최다 승진인원”이라고 떠들었지만 정작 잔칫상은 본청 차지로 드러나고 세무서 승진자는 갈수록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세무서에서 승진은 딴 나라 얘기”라는 볼멘소리까지 등장하는 상황.

 

실제로 국세청의 최근 3년간 사무관 승진내정자 발표에서 일선세무서 근무자 비중은 계속 줄었는데, 2021년 18.8%(35명)에서 2022년 17.0%(30명)로 떨어지더니 지난해 또다시 13.3%(26명)로 급락.

 

특히 승진인사를 앞두고 서울청, 중부청 등 수도권 세무서 6급 직원들을 중심으로 “본청 및 지방청 직원들과 승진에 차이를 둬야 하겠지만, 적어도 포기는 하지 않도록 메시지를 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비등.

 

서울시내 세무서 한 6급 팀장은 “세무서는 민원응대 최일선에 있는데 요즘 민원은 악성인 경우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며 “그래서 민원이 조금이라도 덜한 부서로 옮기려고 하는 게 직원들의 관심사가 돼 버렸다”고 침울한 표정.

 

이 직원은 “상황이 이러한데 본청과 지방청 근무자를 우대한다며 세무서의 승진 비중을 계속 줄여나가면 우리에겐 미래가 없다”고 지적.

 

다른 6급 직원도 “공직에서 인사는 ‘메시지’라고 했다. 악성민원에 시달리는 일선세무서를 배려한다는 메시지를 주기 위해 승진TO를 조금 더 배정하는 배려가 필요하다”고 바람.

 

한편 지난해의 경우 국세청은 9월5일자로 196명의 사무관 승진내정 인사를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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