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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6.14. (금)

관세

역사속으로 사라진 부산세관 옛 청사 복원된다

관세청·부산시, 청사 복원·활용사업 업무협약 체결
세관역사 박물관 등 부산항 역사 담은 공간으로 재탄생

 

고광효 관세청장 "부산항 역사 대표하는 상징 건축물로 복원하겠다"

 

 

부산대교 개통과 함께 강제 철거되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던 부산세관 옛청사가 다시금 돌아온다.

 

관세청은 부산시와 7일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부산세관 옛 청사 복원 및 활용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고광효 관세청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참석해 업무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부산 근대사의 역사성을 간직한 부산세관 옛 청사를 성공적으로 복원하고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 간다.

 

고광효 관세청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부산세관 옛 청사 복원에 대해 내·외부에서 많은 관심과 지지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부산시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부산세관 옛 청사가 부산항의 역사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건축물로 복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제국 시절인 1911년에 완공된 부산세관 옛 청사는 당대 최신 건축 공법과 고급 건설 자재를 사용해 ‘옛 부산역’, ‘옛 부산우체국’과 함께 부산을 대표하는 3대 근대 건축물로 인정받아 1973년 부산시 지정문화재 제22호로 지정됐다.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등 질곡의 근현대사를 겪으면서도 건재했던 부산세관 옛 청사는 그러나, 1979년 부산대교가 개통됨에 따라 도로 확장을 위해 강제 철거되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관세청은 대한민국 개항의 역사와 함께 시작한 부산세관 옛 청사의 역사적·건축사적 가치를 원래대로 회복하기 위해 부산항 개항 150주년인 2026년에 부산세관 옛 청사 건립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정하고, 부산시 중구 부산세관 앞 연안부두 사거리 인근에 ‘부산세관 옛 청사 복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북항 재개발로 사라진 ‘부산항 1~4부두’와 원도심 개발을 위해 허물어진 ‘옛 부산세관’의 역사를 함께 기억할 수 있도록 복원한 후, 옛 청사 내 세관역사 박물관, 관복 착용 체험장, 카페 등을 마련해 부산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나갈 계획이다.

 

부산시 지역사회 및 학계에서도 옛 청사 복원을 위한 움직임은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부산원도심활성화 연구회 주관으로 강동진 경성대 교수 등 전문가와 시민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부산세관 옛 청사 복원의 필요성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했으며, 최근에는 부산항 재창조 시민 네트워크 등 시민단체가 청사 복원을 위한 서명 및 기부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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