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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9.08. (일)

장태복 전 마포세무서장, 예일세무법인 대표세무사로 새출발

지난 6월말을 끝으로 35년간의 국세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한 장태복 전 마포세무서장이 납세자권익 지킴이로 인생 2막을 새롭게 연다.

 

납세자호민관을 자임한 장 전 마포세무서장은 오는 18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성지하이츠(1차)에 위치한 예일세무법인 대표세무사로 취임한다. 

 

국립세무대학 7기 졸업 후 국세청에 입문한 장 세무사는 '국세청 중수부'로 불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과 국세청 조사국 세원정보과·조사1과에서 오래 일한 ‘조사통’으로, 자타가 인정하는 세무조사 분야 전문가다.

 

대기업 세무조사를 기획하는 국세청 조사1과와 특별조사를 집행하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에 근무하면서 대기업·사주일가·대재산가의 변칙 자본거래와 계열법인 주식변동조사, 차명주식을 통한 기업승계 관련 조사에서 수완을 발휘했다. 

 

마포세무서장 부임 직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조사1과장으로 근무할 때는 가상화폐를 이용한 탈세, 특수계열사간 부당거래, 이전가격 등 탈세 추징 업무를 지휘했다.

 

이처럼 국세청 재직 당시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세무조사에 있어 높은 전문성을 발휘했던 장 세무사는 상하간 격의 없이 배려·소통하는 인간미 넘치는 리더십으로 조직 안팎에서 두터운 신망과 존경을 받아왔다.

 

마포세무서장 당시 화합과 건강한 근무분위기 조성을 위해 궂은 일에 솔선수범하는 직원을 찾아내 시상한 '사나래(천사의 날개)상'은 그의 세심한 배려리더십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마포세무서 한 직원은 "장 서장은 출근이나 퇴근 때 엘리베이터에 타면 직원보다 항상 자신이 먼저 인사를 건넬 정도로 직원들을 배려하기 위해 노력하신 분"이라며 "존경하는 리더의 퇴임을 직원들 모두 아쉬워하는 분위기였다"고 퇴임식 당시를 회상했다. 

 

국세청 자체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서기관급 이상 '연령명퇴'가 아직 2년여 가까이 남았음에도 전격 명퇴를 결정하자 직원들도 자못 놀랐다고 한다. "작년 연말에 모든 과의 직원들이 참여하는 체육행사를 했는데, 이번에 서장님의 명퇴 소식이 너무 아쉬워 국세청을 떠나기 전에 지난달 또한번 체육행사를 하며 교감을 나눴다. 워낙 인간미 넘치는 분이셔서 납세자 권익보호 업무도 훌륭히 수행하실 것으로 믿는다"고 한 직원은 말했다.  

 

인생 2막을 앞두고 있는 장태복 세무사는 "그동안 국세청 본·지방청 조사국에서 쌓아온 풍부한 세법지식과 다양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납세자의 권익보호와 국세행정의 협조자로서 소임을 다하는 세무사가 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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