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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12.22. (일)

삼면경

2년간 느슨했나…국세청, 서장급 이상 강도높은 공직기강 바로잡기

◇…국세청이 이달부터 세무서장급 이상 관리자를 대상으로 강도 높은 공직기강 감찰에 나설 것으로 전해지면서 강민수 청장이 취임 직후부터 강조해 온 조직기강을 쉼 없이 팽팽하게 죄는 모양새.

 

국세청은 지난달 30일 본청 소관 국·실이 주관한 첫 회의로 공직기강을 담당하는 감사관실 주관하에 전국 감사관회의를 개최하는 등 공직기강과 청렴의무를 중점 당부했다는 전언. 

 

복수 관계자들에 따르면, 강민수 국세청장은 이날 회의에서 “서장급 이상 관리자들의 공직기강과 책임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이어진 대책회의에선 그간 감찰활동의 대전환과 감찰대상 등도 분명하게 제시했다는 후문.

 

그간의 감찰활동이 공직부패 예방에 주안점을 뒀다면 이제는 공직기강을 다잡는 차원에서 일벌백계를 위한 적발 위주로 전환하고, 감찰대상 또한 하급직원 보다는 서장급 이상 관리자가 주 대상으로 선정될 것이라는 전문.

 

특히 감찰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소속 지방청을 달리하는 교차감사처럼 감찰활동 또한 지방청을 맞바꿔 수시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더이상 소속 지방청내 온정주의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

 

이처럼 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강도 높은 감찰활동이 예고되자, 세정가에선 조직 수장 교체기에 따른 일시적인 공직기강 다잡기인지, 아니면 강 국세청장 재임 기간 내내 이어질 감찰 기조인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

 

세정가 한 관계자는 “최근 법원에서 속행되고 있는 전 대구청장의 사례처럼 외부에선 하급직원 보다 관리자의 일탈을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강 국세청장이 평소 조직기강은 항상 고위직에서 하위직으로 흐른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만큼, 관리자들에 대한 감찰 강화는 일회성이 아닌 상시적으로 진행될 것 같다”고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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