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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1.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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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은행 빚 1인당 3억4천만원…서울 4억8천만원으로 가장 높아

자영업자 1인당 대출잔액, 2년간 1천507만원↑

증가율, 서울 8.3%, 부산 7.5%, 인천 5.9% 순 

임광현 의원 "자영업계 위기신호 심각" 

 

자영업자 대출규모가 1천60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1인당 대출잔액이 3억4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지역 자영업자는 1인당 4억8천만원으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부산·대구지역 자영업자 역시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임광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23일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영업자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전국 자영업자 대출잔액은 1천60조1천억원, 차주 수는 312만6천명으로 집계됐다.

 

차주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은 3억3천912만원으로, 코로나19 유행이 잦아든 2022년 2분기보다 1천507만원(4.7%) 늘었다. 

 

특히 서울과 부산, 인천의 1인당 대출액의 증가세가 높았다. 서울지역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227조6천억원으로, 1인당 대출 잔액은 4억8천17만원에 달했다. 이는 2022년 2분기 4억4천356만원보다 3천661만원(8.3%) 증가한 것. 

 

부산지역 자영업자 1인당 평균대출 잔액은 3억8천177만원으로 2년간 2천651만원(7.5%) 늘어났다.

 

대구·경기·인천지역 자영업자는 각각 1인당 평균 3억7천770만원, 3억6천887만원, 3억3천918만원의 대출 잔액을 보유했다. 2년간 1천237만원(3.4%), 1천513만원(4.3%), 1천894만원(5.9%) 늘었다. 

 

2023년 기준 통계청이 조사한 ‘신규 자영업자 사업자금 규모’통계에 따르면 1년 이내 사업을 시작한 신규 자영업자 87%는 1억원 미만의 사업자금을 보유했다. 전국 평균 대출잔액과 단순 비교하면, 90% 가까운 자영업자가 사업자금 대비 3.4배가 넘는 대출을 떠안고 시작하는 셈이다.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1.6%로 4년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을 신고한 사업자 수는 98만6천명에 달했다. 민생경제의 최대 위험 요인은 자영업의 붕괴 조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임광현 의원은 “우리나라 취업자의 20%를 차지하는 자영업계의 위기 신호가 심각해진 상황이다”며 “영세 자영업자의 상환능력을 높이는 지원책과 채무조정 확대 그리고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등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한 재정정책을 강화하는 조치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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