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이르면 이번주에 30명 내외의 서기관 승진인사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본청과 2급지 지방청에 승진TO를 어떻게 배분할지 관심사.
객지 근무로 볼 수 있는 세종시 본청의 경우 기피 현상이 뚜렷해 승진TO를 더 많이 줄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까지 인사에서 전체의 55% 정도를 배정한 점에 비춰볼 때 17명 안팎의 승진자가 탄생할 것으로 관측.
관심의 초점은 2급지 지방청으로, 전체 승진TO가 적을 경우엔 1년에 두 차례 단행하는 인사에서 연간 1명씩 배정했는데,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에 승진인원을 내지 못한 광주청과 대구청에서 승진자가 나오지 않겠느냐는 전망.
지금까지 승진인사를 보면 인천‧대전‧광주‧대구청은 상반기와 하반기에 모두 승진자를 1명씩 배출하거나, 전체 승진인원이 적으면 ‘상반기 0명‧하반기 1명’ 또는 ‘상반기 1명‧하반기 0명’ 식으로 배정했던 터.
물론 예외도 있었는데, 승진TO가 30명을 넘었던 2015년(하반기)과 2017년(상반기)에 광주청과 인천청은 다른 2급지 지방청과 달리 2명의 승진자를 배출하기도.
지방청 한 사무관은 “예를 들어 사무관 승진 인사는 거의 200명 가까운 인원이 승진함에 따라 지난번처럼 세무서 승진 대폭 확대, 여성 우대, 기술직 배려 등 인사권자의 강조점이 드러나는데 서기관 승진은 TO가 적어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관측.
다른 지방청 사무관은 “지난번 부이사관‧사무관 승진 때 우수인재는 과감히 발탁한 만큼 이번에도 어떤 파격이 있을지 궁금하다”면서 “임용별 균형과 성과가 주요 인사기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표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