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회 세무사 자격시험 수석 합격…연세대 전기전자공학과 4학년 재학 중
"아버지의 권유로 세무사시험 공부하게 돼"
이삼문 세무대학세무사회장의 1남1녀 중 차남인 이대아씨(23세)가 61회 세무사시험 수석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2001년생인 이대아씨는 연세대 전기전자공학과 4학년에 재학 중으로, 3학년 마치고 휴학해 1년5개월(2023년 3월~2024년 8월)의 수험기간 끝에 수석합격의 기쁨을 거머쥐었다.
이 씨는 “진로 선택에 어려움을 겪던 도중 아버지의 추천으로 세무사시험에 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부친이 세무사로 활동하고 있는 점도 세무사시험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이라고 했다.
부친 이삼문 세무사는 “세무사는 평생 직업으로, 백세시대에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직업이라고 아들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서울 중계동에서 자란 이대아씨는 초·중·고를 모두 이곳에서 나왔으며, 학창시절부터 우수한 학생이었다. 이삼문 세무사는 “어린 시절부터 책을 좋아하고, 숫자·수학에 밝은 아이였다. 대화가 잘 되고 온화한 성품을 갖고 있다”고 칭찬했다.
합격수기에서 수험정보를 입수하고, 집에서 온라인 강의를 통해 준비했다는 이대아씨는 “일주일에 6일을 공부했다. 수면시간을 최소 7시간 이상 확보하고, 20분씩 낮잠을 틈틈이 자는 등 지치지 않는 수험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루틴을 짜는데 공을 들였다”며 “ 세무사시험은 단거리 경주보다는 마라톤에 가까워서 지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수험생활 팁 중 하나로 ‘몰입’을 강조했다. 그는 “지적 호기심으로 회계와 세법을 대하며 의문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는 재미를 들이려고 노력하며 수험기간을 보냈다”며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고 공부가 즐겁게 느껴지며 실력 향상 효과까지 볼 수 있는 괜찮은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