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기 회장 "회원간 소통·화합 강화…사회공헌 확대"
고광효 관세청장 "매우 어렵고 도전적인 한 해, 스마트 혁신 지속"
(사)관세동우회(회장·정운기)는 2025년 을사년 새해를 맞아 10일 오후 6시30분부터 서울 엘리에나호텔 컨벤션홀에서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관세동우회는 이날 행사에서 최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한 사회적 추모 분위기를 반영해 별도의 부대행사는 물론 건배 제창 없이 간소하게 진행했다.
정운기 관세동우회장은 신년인사회 인사말을 통해 사회가 혼란스러울수록 전직 공직자들로 구성된 관세동우회가 사회적인 책임을 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올해 관세동우회는 전직 세관공무원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사회봉사를 더 열심히 하겠다”며 “세관공무원이던 시절 국가로부터 받았던 다양한 혜택을 이제는 사회에 돌려주기 위해서 한층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사회공헌 활동에 그치지 않고 관세행정 발전에도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세미나와 포럼 등을 통해 관세행정의 이론적인 토대 구축에도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정 회장은 “관세동우회 회원 모두가 관세전문가임에도 퇴직 이후 관세행정에 기여하는 기회가 많지 않다”며 “관세행정발전포럼을 통해 관세행정 발전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관세무역개발원과 공동으로 세미나를 개최해 이론적인 토대를 마련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관세동우회 회원 간의 친목 활동 또한 한층 강화할 것임을 예고했다.
정 회장은 “매월 전국 통합산악회 행사는 물론 기우회와 골프모임 등을 통해 회원 간의 유대와 화합을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며 “이 과정에서 관세청 산하 여러단체들과도 같이 소통하고 관세청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관세동우회는 이날 신년인사회에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관세행정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2025년 업무추진계획을 제시했다.
전직 세관 직원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매월 1회 이상 장애인 돕기 봉사활동과 함께 연 2회 현충원 봉사에 이어 수시로 어려운 이웃을 위한 불우이웃 돕기 행사를 예고했다.
전직 관세전문가로서의 관세행정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매 분기 관세발전포럼을 개최하고, 관세청 산하 기관과의 연대감을 강화하기 위한 모임 결성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관우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연 1회 관우 문예지 발간과 함께 격월로 관우지를 발간하며, 관우들의 친목활동을 활성화 하기 위해 매월 전국 통합산악회 행사, 관세청장배 기우회 개최, 전국 관우들이 참가하는 연 1회 골프모임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관세동우회의 규모를 확장하기 위해 관세청 현직(준회원)이 퇴직시 정회원에 가입할 수 있도록 적극 권유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축사에 나선 고광효 관세청장은 2025년이 매우 어렵고 도전적인 한 해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고 관세청장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고, 이같은 불확실성으로 인한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 하락, 경제·사회 등 여러 분야의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며 “우리 기업들이 겪을 어려움이나 예상치 못한 리스크를 생각하면 면밀히 준비하고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엄중한 부담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본격화될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와 전자상거래 증가와 같은 새로운 통관환경 변화 대응 등 관세청에 새로운 과제가 제시되고 있음을 환기했다.
고 관세청장은 “이같은 도전적인 상황에서 관세청이 나아가야 할 길은 결국, 스마트 혁신을 지속하는 것”임을 강조하며 “기술발전을 활용하고 세관직원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기관간 공조나 국제공조를 통해 업무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AI·빅데이터 기술 등을 업무에 접목해 관세행정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첨단시설과 장비 도입을 확대하는 한편, 관계부처·유관기관·민간 등과 협업체계도 구축할 것임을 시사했다.
고 관세청장은 또한 “올해 APEC 의장국으로서 2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개최되는 통관절차소위원회(SCCP)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며 “관세행정 국제표준 선도와 같이 국제무대에서 우리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관우 선배들에게도 변함없는 애정과 아낌없는 지원을 부탁했다.
고 관세청장은 “지난해 보내주신 따뜻한 성원과 격려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올해에도 변함없는 애정과 아낌없는 지원을 부탁드리며, 관세동우회의 지속적인 발전과 선배님들의 건승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인사말을 끝맺었다.
한편 관세동우회는 전·현직 관세공무원들의 친목 도모와 봉사활동 및 관세 관련 연구사업 수행을 위해 발족된 단체로, 1964년 5월 (사)한국관세협회로 등록한 이래 1981년 3월 (사)사단법인 관우회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2006년 1월 지금의 관세동우회로 명칭과 조직을 개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