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필리핀 관세청과 1개월여간 협상을 통하여 반환받기로 한 도난차량 10대가 29일 부산항으로 반입됐다.

이는 관세청이 밀수출사건 조사과정에서 도난차량이 필리핀으로 운반중인 것이 확인되자, 필리핀 관세청에 신속한 반환을 요구하고, 현지에 국제수사공조팀(팀장 4급 박천만)을 파견하는 등 적극적인 협상을 추진한 결과이다.

동 건은 밀수출된 도난차량을 외국세관과의 협력을 통하여 반환받은 첫 번째 사례로 지금까지 관세청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외국관세청과의 국제협력활동이 구체적 결실을 맺은 성과로 평가된다.

관세청은 밀수사범은 외국세관 수사팀과 공조로 뿌리채 뽑는다는 의지 하에 금년부터 밀수범국제수사공조팀, 마약국제수사공조팀(팀장 5급 이생기)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사건을 계기로 도난차량 등 밀수출 물품은 해외까지도 추적하여 반드시 환수한다는 의지를 보이는 한편 이러한 유사 범죄에 대하여는 외국세관과의 국제간 협조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민들이 차량관리에 특별한 관심과 잠금장치를 반드시 확인하여 차량을 도난당하는 일이 없도록 특별히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