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인이 지정한 감정평가업체 두 곳에서 산정한 평균가격 '상속가액' 아트테크 열풍에도 과세인프라 부족으로 과세당국 사실상 무방비 고용진·한병도 의원, 미술품 등 부당상속·과세사각지대 지적 김창기 국세청장 "감정평가심의위원회 활성화로 상속가액 적정 유도" 고가 서화·골동품 등의 상속세 납부시 시장가액보다 크게 낮춰진 감정평가 금액으로 세금을 납부하는 등 저가 신고가 만연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과정에서 고가 서화·골동품 등의 시가 감정을 위해 설치된 국세청 감정평가심의위원회는 지난 10년 동안 단 한번 밖에 열리지 않는 등 사실상 저가 신고를 방조하고 있다는 질타도 이어졌다. 이와 함께 최근 고가 미술품을 투자자산으로 여기는 일명 ‘아트테크’가 유행 중이나, 미술품의 양도차익에 대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우리나라의 미술품 양도 과세체계로 인해 과세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세청 국정감사가 지난 10일 열린 가운데, 서화·골동품·미술품 등의 상속세·양도세 과세실태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미술품 등의 양도세 과세체계 지적에 나선 한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언론에서 제기된 ‘아트테크’가 아트와 재테크를 합한
밀수 총책 A씨 3년전 139만 보루 밀수출로 지명수배 중 또다시 범행 담배 80만갑을 호주로 밀수출 시도하던 일당 5명이 관세법 위반 혐의로 검거됐다. 적발된 일당의 총책 A씨(남·52세)는 지난 2020년 대구세관에서 적발된 담배 139만 보루 밀수입 사건 주범으로 지명수배 도중 또다시 동일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관세청은 부산세관이 시가 32억원 상당의 담배 밀수출을 시도한 일당 5명을 검거한데 이어, 총책 A씨 등 3명을 구속하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 일당이 담배 밀수출에 나선 배경은 시세차익을 노린 것으로, 말보루 담배 1갑당 한국은 3.33달러인 반면 호주는 7배를 넘은 25.53달러에 달한다. 부산세관은 국제공조를 통해 호주 관세청으로부터 제공받은 위험정보를 분석해 검사한 결과 담배 40만갑을 적발·압수했으며, 이미 선적돼 호주로 운송 중인 밀수출 담배의 화물정보를 호주 관세청에 제공해 나머지 담배 40만갑을 압수토록 지원했다. 부산세관은 특히 앞서 동일한 담배 밀수 혐의로 지명수배 중인 밀수총책 A씨를 검거하기 위해 통신자료 및 CCTV 분석과 휴대폰 위치추적 등 다양한 수사기번을 동원한 끝에 3년간 숨어지낸 A씨의
고용진 의원, 관세청이 방심위에 차단 요청한 마약사이트 절반 이상 손쉽게 접속 관세청이 마약류 판매 사이트에 대한 차단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 요청했음에도 해당 사이트 절반 이상에서 여전히 접속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마약밀수 사건을 조사하거나 인터넷 사이트를 모니터링하면서 마약류 판매 사이트가 확인될 경우 방심위에 해당 사이트의 접속 차단을 요청하고 있다. 다만, 온라인 쇼핑몰에서 마약류 판매를 발견한 경우 방심위가 아닌 해당 플랫폼 사업자에게 판매 개별 페이지에 대한 차단을 요청중이다. 고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11일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방심위에 차단 요청한 마약류 판매 사이트는 47개로, 고용진 의원실이 확인한 결과 현재도 접속이 가능한 사이트가 25개에 달했다. 관세청이 방심위에 요청한 사이트 중 접속 가능 여부(단위:건) 구분 2019 2020 2021 2022 2023.06 요청 사이트 30 8 - 5
모범납세자 자격박탈시 협약기관 통보 평균 두달…올해엔 무려 159일 소요 김창기 국세청장 "부적격 사유 발생시 협약기관에 신속통보 시스템 마련" 모범납세자 선정 이후라도 결격사유가 발생하면 자격이 박탈되는데 국세청의 늑장 대처로 인해 부적격 모범납세자가 혜택을 두 달 가량 누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국세청의 모범납세자 배제 조치가 평균 기일보다 무려 159일이나 지체된 탓에 세무행정과 사회적 우대 조치를 부적격 모범납세자가 부당하게 누린 것으로 드러났다. 송언석 의원은 10일 기재위 국정감사에서 국세청의 부적격 모범납세자 배제 조치 현황을 점검하며 조목조목 질타했다. 국세청은 모범납세자 관리규정을 통해 선정된 모범납세자를 사후 관리 중으로, 상·하반기 또는 수시로 사후검증을 통해 부적격 모범납세자에 대해서는 자격을 박탈하고 있다. 송 의원실에 따르면, 매년 모범납세자는 약 1천여명 선정되며, 이 가운데 2%에 달하는 20여명 내외가 부적격 판단을 받아 자격이 박탈되고 있다. 문제는 부적격 판단에 따른 모범납세자 자격 박탈 통보가 협약기관에 즉시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있다. 송 의원은 “자격이 박탈되면 통보기간이 2달 가량 소요된다”는
탈세제보포상금 지급땐 추징세액 토대로 포상금 산출 강준현 의원 "밀알정보 수당 채택율 90%, 결과물은 없어" 밀알정보 20만779건 활용해 1억원 이상 부과 317건 불과 김창기 국세청장 "세원·체납·조사관리 위해 필요…성과측정 방안 모색" 국세청이 한해 400억원이 넘는 밀알정보 수당을 직원들에게 지급 중이나, 정작 추징세액에 대한 산출식이 없는 등 별도의 성과 없이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강준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0일 기재위 국정감사에서 국세청이 2010년부터 도입해 시행 중인 밀알정보 수당이 사실상 깜깜이로 지급되고 있음을 지목하며, 적정한 성과 산출식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최근 5년간 밀알정보 채택률(단위: 건, %) 구 분 밀알정보 제출(A) 밀알정보 채택(B) 채택률(B/A) 2018년 109,321 95,819 87.6 2019년 96,492 81,677 84.6 2
야당 의원들, 세수부족 사태 예견에도 징세기관 안이한 대처 질타 김창기 국세청장 "세수 진행 보고 중이나, 미래 예측은 어려워" 올해 역대급 세수펑크가 예상되고 있으나, 현장 징수기관인 국세청이 정책부처인 기획재정부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지 않는 등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질타가 10일 국세청 국정감사장에서 쏟아졌다. 이와 관련, 기획재정부는 올해 들어 총 다섯 차례 세수추계위원회 회의를 개최했으며, 국세청 자체적으로도 매월 세수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있다. 박광온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0일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경제 온도에 가장 먼저 반응하는 곳이 국세청이니 이것을 느꼈을 것”이라며, “세수실적만 보고하고 위험 징후에 대한 의견을 전혀 제시하지 않았는지”를 물었다. 박 의원은 이어 “정책부서의 의견이 계속 낙관적 기대감으로 차 있을 때 현장의 반응은 그렇지 않다라는 의견을 제시한 적이 있는지”를 물은 후 “세수진행 상황을 치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하고, 현장의 반응을 전달하겠다고 했는데, 실제로 했는지”를 거듭 질의했다. 김창기 국세청장은 “매월 세수실적을 기재부에 제공하고 있으며, 세수추계위원회에 참석해 관련 사항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답한 뒤 “
동화성세무서 민원팀장 사건…"국세청 대응 미흡" 한목소리 김창기 국세청장 "민간 경비인력 배치 추진 등 직원 보호방안 마련" 동화성세무서 민원팀장 사망사건으로 촉발된 국세청 민원인 대응 매뉴얼이 만시지탄이라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앞서 7월24일 세무서 내방 민원인을 응대하는 과정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동화성세무서 민원팀장 故 강윤순 사무관은 응급실 이송 후 중환자실에서 사투를 벌여 왔으나 23일만인 8월16일 결국 유명을 달리했다. 사건 직후 국세청 내부 직원들로부터는 악성민원인으로부터 직원을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과 장비 등이 부족하다는 질타가 이어졌으며, 국세청은 8월30일 ‘민원업무 수행직원 보호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윤영석 의원은 10일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동화성세무서에서 민원실장의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는데, 행안부에서는 2020년 대응지침을 마련하고 2022년에도 지침을 보완해 배포했으나 국세청의 대응을 보면 행안부의 지침에 비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다”고 질의했다. 윤 의원은 특히 “현재까지 악성민원인에 대한 퇴거조치, 악성민원인으로부터 담당직원의 분리 또는 업무의 일시적 중단조치 내역을 보면 전혀 자료가 없다”며 “악성민원인으로부
홍성국 의원 "과학기술 발전으로 탈세 첨단화, 국세청 대응은 부족" 국세청 직원 1인당 상속증여세 결정건수, 2018년 86건→2022년 138건 김창기 국세청장 "장기적으로 인력 충원과 조직개편 추진" 국세청이 매년 약 1천억원의 전산 관련 예산을 투입하지만, IT기술 발전에 따른 탈세수법의 첨단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상속·증여 등 부의 세습이 갈수록 늘고 있으나 이에 대응한 국세청 조직과 인력 수급은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창기 국세청장은 10일 기재위 국정감사에서 홍성국 의원으로부터 국세행정 전산화에 관련된 한해 예산규모에 대해 “1천억 정도 쓰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홍 의원은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탈세가 그만큼 쉬워지고 있다”며, “이에 대응한 국세청의 대응은 굉장히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청장은 “기술발달과 관련해 다른 나라 국세청과 대화해 보면 공통의 숙제”라고 진단한 뒤, “납세편의를 도모하는 동시에 IT환경을 이용한 과세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자진 납부세수를 극대화하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상속·증여세 신고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나,
정태호 의원 "통계 조차 작성 안되고, 예외적 장부예치는 조사과정서 만연" 김창기 국세청장 "장부예치 어려울 경우 조사목적 달성 힘들어" 국세청이 비정기 세무조사 선정과 관련한 통계를 작성하지 않고 있는데 대해 국세행정 신뢰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소액을 체납 중인 납세자 상당수가 징수기관에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는 등 납세자 권리가 침해되고 있으므로 국세채권 소멸시효를 단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창기 국세청장은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이같은 지적에 대해 “원칙적으로 소액 체납자의 소멸시효를 단축하자는 것에 공감한다”고 답변했다. 정태호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조세행정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세무조사 대상자 선정의 투명성 문제를 환기한 뒤, “비정기 선정은 다섯가지 경우에 해당될 때 선정을 하는데, 통계를 달라고 하니 관리가 안되고 있다고 답변을 한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를 물었다. 이에 김 국세청장은 “비정기 조사 선정 사유는 법에 열거가 돼 있는데 다섯가지로 나눠져 있다”며, “사실 비정기 조사 대상자 대부분이 이같은 사유에 중복이 돼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재차 “납세자에게 세무조사 대상자로 선
진선미 의원, 재단 자산 17억원 대부분 출연으로 조성…공익목적 사용 근거 대라 김창기 국세청장 "개별 납세정보, 3년내 공익목적 미사용시 추징" 원론적 답변 이현동 전 국세청장이 이사장으로 이름을 올려 주목받았던 연민복지재단의 세법상 의무 이행에 대한 자료공개 여부가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논란으로 부상했다. 연민복지재단은 건진법사와 밀접한 복지재단으로, 이현동 전 국세청장을 비롯한 각계에서 공익법인 출연재산을 기부했다.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연민복지재단 출연자산이 실제 공익목적에 사용됐는지를 추궁하는 등 세법상 의무 이행여부를 물었다. 진 의원은 “건진법사를 중심으로 연민복지재단이 설립이 됐는데, 이사장은 이현동 전 국세청장이었다”며, “연민복지재단의 기금 출연자 내역을 보면 전 역삼세무서장이 대표로 있는 세무법인, 여당 국회의원이 대표로 있었던 회사 등으로, 재단의 전체 자산 17억원 대부분이 이런 분들의 출연으로 조성이 돼 있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출연재산의 경우 3년 이내에 전부 매각을 해서 공익목적 사업에 사용을 하거나, 이후에 매각대금을 1년 이내 30%, 2년 이내 60%, 3년 이내에는 90%
지난해 기준 인천청 납세인원 321만명 VS 부산청 312만명 2012년 부산청 1급지 승격 당시 납세인원 214만명...형평성 논란 홍영표 의원 "행정 처리 지연·담당인력 부담 커" 2급지인 인천지방국세청의 관할 납세인원이 1급지인 부산지방국세청보다 오히려 많은 것으로 집계됨에 따라, 인천청을 1급지로 승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홍영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9일 지방국세청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급지인 인천지방국세청의 소관 납세인원은 321만명으로 1급지인 부산지방국세청의 312만명을 추월하는 등 서울지방국세청과 중부지방국세청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국세청은 산하 지방청을 1급 지방청과 2급 지방청으로 직제상 구분하고 있다. 1급 지방청과 2급 지방청 직급 차이 구분 기관장 국장급 과장급 팀장급 1급 지방청 (서울·중부·부산) 고위공무원 가급 고위공무원 나급 3급 또는 4급 4급 또는 5급 2급 지방청 (인천·대전·광주·대
8월 국세청 소관세수 236조4천억…전년比 44조6천억 줄어 기업 영업이익 감소·자산시장 둔화 여파 세수진도비 60.9%…12.2%p↓ 올해 세무조사 1만3천600건 '역대 최저 수준' 간편조사 시기선택제 시행…납세자 부담 완화 불공정거래 등 4대 탈세분야엔 엄정 대응 악성민원인 종합대책 강구…직원 보호 강화 갑질·성비위 근절 위해 조직진단 후 개선방안 마련 김창기 국세청장은 대내외 세입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세수상황이 어렵지만, 성실신고·납부를 적극 지원하는 등 연도말까지 세수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 국세청장은 10일 2023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업무현황보고를 통해 세입여건을 고려한 치밀한 세수관리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올해 정부가 책정한 총국세 수입은 400조5천억원으로, 이 가운데 국세청 소관 세수입은 388조1천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기업의 영업이익 감소와 자산시장 둔화 및 수입 감소 등으로 인해 법인세·소득세·부가가치세 등 대부분의 세목이 감소했으며, 8월말 국세청 소관 세수실적은 236조4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44조6천억원이 줄었다. 세수진도비 또한 60.9%를 기록하는 등 전년보다 1
개인사업자, 비정기 조사 비중 30%에도 추징액 높아 법인 비정기조사 세액추징율은 전체 절반 이하 국세청이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비정기 세무조사에서 전체 개인사업자 조사 추징세액의 90% 이상을 부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의 경우 비정기 세무조사 추징세액이 정기조사 추징세액 보다 오히려 적은 것으로 집계돼, 개인사업자에 대한 비정기 조사가 유독 혹독한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이 2023년 국정감사를 앞두고 고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2018~2022년) 유형별 세무조사 현황에 따르면, 개인사업자에 대한 세무조사의 경우 정기 조사는 60%선을 넘어선데 비해 비정기 조사는 30%선을 유지하고 있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개인사업자에 대한 전체 세무조사는 4천774건을 기록한 가운데 정기 조사는 2천622건(54.9%) 비정기 조사는 2천152건(45.1%)이었으나, 2019년 이후 비정기조사 비중이 축소돼 작년 한해동안 3천860건의 개인사업자 세무조사에서 정기조사 2천437건(63.1%) 비정기 조사 1천423건(36.9%)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세액 추징액은 비정기 조사가 월등히 높았다. 2018년 개인사업자 전
국세청, 전체 세무조사 착수 건수 줄었지만 고강도 조사 간편조사 비중, 2019년 20.7%→2021년 17.3%…되레 감소 국세청이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시기에 세무조사 부담 경감을 위해 간편조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으나, 정작 평년과 비교해 별반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국세청이 2023년 국정감사를 앞두고 정태호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2018~2022년) 개인·법인사업자 간편조사 현황 자료를 통해 밝혀졌다. 국세청은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20년부터 세무조사 착수 건수를 줄이는 한편, 부과제척기간 임박 등의 사유로 착수하는 세무조사의 경우 납세자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간편조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코로나 기간 중 세무조사 착수 건수는 줄었다. 코로나 이전인 2018년과 2019년 각각 1만6천306건 및 1만6천건의 세무조사가 착수된데 비해, 코로나가 본격화된 2020년 1만4천190건, 2021년 1만4천454건, 2022년 1만4천174건 등 1만4천여건으로 축소됐다. 그러나 이같은 전체 세무조사 건수 축소에도 불구하고 정작 세무조사를 받는 사업장의 조사강도는 오히려 강했던 것으로
국세청, 작년 공익법인 검증 323억원 추징…사학·장학·종교법인 89% 점유 장혜영 의원, 시민단체는 3건 1억3천여만원 추징에 그쳐 지난해 국세청의 공익법인 개별검증을 통해 추징된 세액이 323억원에 달한 가운데, 교육·학술장학·종교법인 등에서 해당 세액의 상당수가 추징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시민단체가 속한 ‘기타법인’의 경우 추징세액이 전체의 1% 미만으로 나타나 지난해 윤석열정부에서 지목한 시민단체의 불법행위는 미미하다는 지적이다. 장혜영 의원(정의당)이 10일 국세청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공익법인 개별검증으로 추징된 금액은 총 323억원으로, 교육법인의 추징세액이 138억원으로 전체 추징세액의 42.5%를 점유했다. 뒤를 이어 학술장학법인이 110억원(32.4%), 종교법인이 40억원(12.3%) 순으로, 사학과 장학재단 및 사찰과 교회 등에서 전체 추징세액의 89%에 달하는 288억원이 적출됐다. 시민단체가 속해있는 기타법인의 경우 1억3천700만원으로 0.4% 그쳤으며, 추징사례도 3건에 불과했다. 최근 6년간 국세청 공익법인 개별검증 결과(단위:건수, 백만원) 연도 종교 사회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