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동료·선후배·경제인 등 참석한 가운데 명예퇴임식
"업무 많고 힘들더라도 항상 여유를 가지고 생활하길"
양복과 포마드 스타일의 머리가 너무 잘 어울리는 영국 신사 같은 남자 김수현 서초세무서장이 명예퇴임했다.
서초세무서는 29일 청사 2층 대강당에서 제37대 김수현 세무서장 명예퇴임식을 가졌다.
이날 명예퇴임식에는 서초상공회의소 회장, 서초포럼 회장, 서초여성CEO협의회 회장, 서초지역세무사회장, 서초세무서 명예서장 협의회, 남대문세무서 명예서장단 등 경제단체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국세청에서는 김오영 서울청 송무국장을 비롯해 박인호 강남세무서장, 한상현 역삼세무서장, 최영철 삼성세무서장과 전직 광주지방국세청장(김형환, 양동구), 전직 서초세무서장(최성일, 황정길)들이 함께 했다.
특히 김수현 서초세무서장과 국세청에서 동고동락한 동료와 후배들도 퇴임식에 많이 모습을 보였다. 김수현 서장은 초임지인 순천세무서, 삼성세무서 조사과, 종로세무서 민원실, 본청 법인세과, 서울청 조사1국 조사2과, 세무서장 초임지인 정읍세무서, 서울청 소득재산세과·운영지원과, 남대문세무서에서 함께 근무한 동료와 부하직원들을 일일이 소개했다. 국립세무대학 7기 동기생들과, 다음달 합류할 세무법인 아성 양동구 회장 및 한준영 총괄대표도 참석해 김수현 서장의 명예퇴임을 축하했다.
서초세무서에서도 각 과장과 직원들이 참석했으며, 김수현 서장은 최근에 입사한 신규 직원들을 일일이 호명하며 이들의 성장과 발전을 기원했다.
김재웅 서울지방국세청장은 김오영 송무국장이 대독한 치사에서 “모범적인 공사 생활을 통해 참다운 공직자의 모습을 보여주셨으며, 평소 남다른 동료애와 뛰어난 인품으로 직원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았다”며 작별을 아쉬워했다.
김수현 서장은 퇴임사에서 “그동안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보내준 모든 분에게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면서, 서초세무서 직원들에게도 “비록 짧은 1년이었지만 우수한 자질과 품성이 좋은 여러분과 함께 근무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길을 잃어서 돌아가야 하는 상황에서도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사람은 정말 행복한 사람이다’는 말을 꺼내며 “업무가 많고 힘들더라도 항상 여유를 가지고 생활한다면 조금 더 행복한 직장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남아있는 직원들을 위로했다.
이날 서초세무서 직원들은 김수현 서장과 현직에서의 작별을 아쉬워하며, 김 서장의 국세청 발자취를 담은 영상과 각 과별 영상으로 새로운 앞날을 응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