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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7. (토)

경제/기업

갤노트7 단종 보름…교환율은 여전히 '10% 미만'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의 단종을 선언한 지 약 보름 가량이 지났지만 교환율은 지난 주와 다름없이 10%를 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11일 단종을 선언하고 13일부터 본격적으로 갤럭시 노트7의 교환을 진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환율이 10% 미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이통사들이 전량 교환을 목표로 함에도 불구하고 턱없이 적은 수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을 자사 신형 스마트폰으로 교환하는 고객에게 3만원 상당의 쿠폰과 통신비 7만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망설이는 소비자들을 움직이기에는 아직 미흡하다는 평가다. 갤럭시 노트7 고객들은 최초 구매부터 리콜, 교환까지 무려 3번의 교환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결국 국내에서 판매된 물량 55만대 가운데 49만5000여대가 아직 사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가 교환율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피해보상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최근 김진해 삼성전자 한국총괄 모바일영업팀 전무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이동통신 대리점을 방문해 "갤럭시 노트7 구매자들이 빠르게 교환할 수 있도록 현재 나온 대책들 외에도 새로운 프로그램을 연말까지 내놓으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기존의 갤럭시 노트7 구매자들에게 삼성전자가 내년에 새롭게 선보일 '갤럭시S8(가칭)'을 제공하는 것도 검토되는 등 다양한 조치가 추진되고 있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연말까지 교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우선 소비자들은 삼성의 차후 프로그램 등을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이폰이 출시된 후 아이폰으로 갈아타리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실제로 갤노트7 구매자가 아이폰7으로 바꾼 경우는 많지 않았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갤럭시 노트7의 발화 이슈로 인해 이동통신사와 협의로 갤럭시노트7 제품의 판매와 교환을 중단하고 지난 13일부터 제품 교환과 환불을 실시하는 중이다. 교환과 환불은 12월31일까지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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