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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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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양주병 왜 고가로 팔릴까? 가짜양주 제조용?

 

 

국세청이 가짜 양주 척결을 위해 눈을 부릅뜨면서 추적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는 가운데 빈 양주 병이 유흥업소로부터 고가로 팔려 나가는 등 가짜 양주의 발생 조짐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흔적들은 대구지역에서 양주를 취급하는 유흥업소들을 상대로 빈 양주병을 고가로 수거하는 얼굴 없는 사람들이 설치면서 빈 양주병이 고가로 팔려나가고 있는데 이들 얼굴 없는 사람들은 미리 전화로 빈 양주병 고가 매입을 앞세워 모아놓을 것을 주문하고는 빈 양주병을 은밀하게 가져가고 있어서 가짜 양주 발생의 소지가 포착되고 있다.

 

얼마 전 부산지역에서 가짜 양주를 대량으로 제조하여 판매해오던 일당들이 부산지방국세청에 의해 적발되었는데 대구지역에서는 가짜 양주 제조사범들이 적발되지 않고 있으나 빈 양주병 수거를 둘러싸고 어디에선가 불티나게 수거를 해가고 있는데 빈 양주병을 개당 1천원에서 3천원까지 주면서 수거해 간다는 것이다.

 

빈 병을 수거하는 업체들은 유흥업소에서 배출되는 빈 양주병이 이러한 방법으로 뒷거래로 수거되자 양주의 빈 병을 보기가 드물 정도라고 하면서 주위에서 이렇게 이상한 방법으로 수거된 빈 양주병이 혹시나 가짜 양주 제조에 쓰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가짜 양주의 제조판매가 완전히 꼬리를 내리지 않고 양주판매와 빈 양주병 수거 등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보아 가짜 양주의 흔적이 아직도 맴돌고 있다는 소문과 함께 또 일부 유흥업소에는 양주를 구입하라는 전화가 걸려와 우리는 00조직폭력단체인데 서울에서 선배가 양주를 취급하다 부도를 내어 할 수 없이 선배를 돕기 위해 양주를 조금 받았는데 업소에서 한 박스만 받아 달라 그 대신 값은 정상적으로 거래하는 것 보다 20%싸게 해 주겠다는 식으로 전화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선배에게 돈을 차용해 주었다가 돈을 받지 못하고 대물로 양주를 조금 받았는데 이것을 처리해야 하는데 도와 주는 셈 치고 그 대신 양주의 값은 시중가격보다 헐값에 주겠으니 대금은 다만 현금으로 해 달라며 구입을 종용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전화를 받은 유흥주점 업주들은 그 사람들에게는 그냥도 보태어 달라하면 주어야 하는데 양주를 주고 그것도 싼값에 주겠다니 이에 응하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었다며 그때의 심경들을 털어 놓았다.

 

그러나 이 업소는 마침 준비한 현금이 없었고 또 전화 받기 전 양주를 구입해놓은 상태라 다음에 보자고 보기 좋게 거절을 했는데 이들의 수법으로 보아 이 양주 역시 가짜일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것이 업계의 말이다.

 

이런 가운데 대구지역에서도 수성구를 비롯 일부지역에서 회수되어야 할 빈 양주병이 정상적으로 회수되지 않고 웃돈을 주면서까지 회수해 가는 등으로 빈 양주병의 흐름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낳게 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빈 병이 혹시나 가짜 양주 제조 처로 흘러가게 되는지 추정을 불러오면서 여전히 가짜 양주 제조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가짜 양주는 탈세의 목적도 되지만 국민건강을 크게 해치는 행위로서 그 어떤 범죄보다 나쁘다고 보고 국세청을 비롯 전국 지방국세청 단위로 단속반을 편성하여 만약에 일어날 이런 가짜 양주 제조범 척결을 위해 담당직원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가짜 양주 제조자나 판매행위자를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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