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통계청의 광공업 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막걸리(탁주)의 생산량이 지난 4월 3만5천114㎘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8% 오른 데 이어 5월에도 3만9천543㎘를 기록, 작년 동기 대비 16.8% 상승했다.
내수출하량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4월에 3만2천544㎘, 5월엔 3만7천981㎘로 각각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9.1%, 14.2% 오르며 두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생산량과 내수출하량의 이 같은 상승세는 앞선 두 달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막걸리의 생산량과 내수출하량은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각각 2월에 7.2%, 7.5%, 3월엔 1.3%, 5.7%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 생산량과 내수출량이 감소한 것은, 막걸리가 주류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던 2009년 이래 처음이었다.
막걸리의 인기가 4월부터 되살아난 것은 막걸리에 항암물질이 들어 있다는 조사 발표의 덕이 크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견해다.
한국식품연구원 식품분석센터는 막걸리에 항암물질인 파네졸 성분이 맥주나 와인보다 최대 25배 많이 들어 있다고 발표했다.
국순당 관계자는 "4월 발표 이후 3주 동안은 막걸리가 없어서 못 팔았다"며 "막걸리를 안 받던 가게에서도 손님이 찾으니깐 막걸리를 주문해 입점률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막걸리의 수출량은 3월 수출 출하량이 작년 같은 달보다 85.2% 증가한 2천20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4월 수출 출하량은 2천62㎘, 5월은 1천931㎘로 전달 대비로 감소했으나 작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56.4%, 51.6% 늘어 3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표> 막걸리 생산량. 내수량, 수출량
(단위: ㎘, %)
시기 | 생산량 | 전년동월 비 |
내수량 | 전년동월 비 |
수출량 | 전년동월 비 |
2011. 01 | 24,678 | 2.1 | 23,097 | 1.3 | 1,618 | 144.4 |
2011. 02 | 24,306 | -7.2 | 22,896 | -7.5 | 1,688 | 31.4 |
2011. 03 | 30,127 | -1.3 | 27,396 | -5.7 | 2,204 | 85.2 |
2011. 04 | 35,114 | 12.8 | 32,544 | 9.1 | 2,062 | 56.4 |
2011. 05 | 39,543 | 16.8 | 37,981 | 14.2 | 1,931 | 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