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에게 우리 국정운영 상황을 설명하고 양국의 경제·금융 협력관계를 재확인했다.
14일 기재부에 따르면 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 루 재무장관과 전화통화를 진행하면서 우리나라 국가시스템은 최근 정치적 상황과 무관히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금융·외환시장에서의 주가와 환율 모두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국내 정치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신이 경제 컨트롤타워가 돼 그간의 정책기조를 일관되게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루 장관도 한국 정부의 제도적 역량과 정책의지를 신뢰한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통화에서 유 부총리와 루 재무장관은 양국이 경제·금융·외환 분야에서 정책공조와 소통을 이어나갈 것을 재확인했다.
유 부총리는 후임 미국 재무장관에게도 한국 정부의 협력의지가 전달될 수 있기를 당부했고, 루 장관은 미국 신정부에서도 한국과의 정책공조 체제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