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개헌특위를 구성할 여야 36명의 인선이 3일 완료됐다.
새누리당은 이날 자당 몫인 개헌특위 위원장에 5선 이주영 의원을 선임하고 3선 김광림·김정훈·박순자·이철우, 재선 윤재옥·이채익·정용기, 초선 강효상·김성태(비례)·성일종·정종섭 의원 등 총 12명을 개헌특위 위원으로 임명했다. 간사는 이철우 의원이 맡는다. 친박계 초재선 의원이 대거 포진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도 개헌특위 위원 구성을 완료한 바 있다.
민주당은 5선 박병석·원혜영·이종걸, 4선 강창일·변재일·이상민, 3선 백재현·이인영·이춘석, 재선 김경협·이언주, 초선 김종민·정춘숙·최인호 의원 등 총 14명의 개헌특위 위원을 임명했다. 간사는 이인영 의원이 맡는다.
박완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달 30일 개헌특위 인선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개헌 방향, 지역, 등을 안배해서 선정했다"며 "(당내 대선후보별 안배를) 고려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의당에선 4선의 김동철 의원이 간사를 맡은 가운데 6선 천정배, 초선 송기석·이상돈·이태규 의원 등 총 5명이 참여했다. 개혁보수신당에서는 3선의 홍일표 의원이 간사를 맡았고, 4선 김재경, 3선 권성동, 재선 유의동 의원이 합류했다. 비교섭단체 몫으로는 3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배정됐다.
개헌특위는 4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위원장 및 각당 간사선임을 의결하기로 했다. 특위는 내년 6월까지 활동하며, 분권형 대통령제, 내각제, 이원집정부제 등 권력구조 개편 논의를 비롯해 개헌 시기, 차기 대통령 임기 단축 여부 등을 광범위하게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