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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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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불참으로 김부겸·김영춘·도종환 청문회 '파행'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 강행을 둘러싼 자유한국당의 반발로 14일 김부겸 행정자치부, 김영춘 해양수산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파행을 겪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김부겸 후보자 청문회는 30분 넘게 시작조차 하지 않고 있으며 김영춘, 도종환 후보자 청문회의 경우 시작은 했으나 한국당 의원들의 집단 불참으로 바로 정회됐다. 

  국민의당 소속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20분께 회의를 시작했다. 하지만 한국당 의원 중 홀로 참석한 염동열 간사는 "한국당은 청문회 자체에 대한 여러 문제점, 비효율성과 관련한 의원총회를 하고 있다"며 "잠시 정회했다가 다시 청문회를 개최해 달라"고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개호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직무대리도 오전 10시10분께 "한국당 의원들이 참석할 때까지 잠시 정회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유재중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장은 아예 청문회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 안행위는 시작조차 되지 않고 있다. 현재 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의원들은 청문회장에서 대기하는 상황이다.   

  한국당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김상조 위원장을 임명한 것에 대해 강력 반발, 이날 오전 9시50분께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청문회 보이콧을 포함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임명 강행은 폭거이자 협치 포기 선언"이라며 "오늘 있을 3개 청문회 문제를 어찌할 것인지, 또 앞으로 청와대와 정부 입장을 어찌 설정해 나갈 것인지, 여당과의 공조 문제와 추경, 정부조직개정안을 어찌할지 논의하자"고 말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일방통행', '협치파괴', '야당무시' 등의 글귀가 적힌 피켓을 들고 의총장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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