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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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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오늘 청와대서 여야 지도부 회동…洪 불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오전 11시30분 여·야 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회동을 갖는다. 문 대통령 취임 후 당 대표들과 회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앞서 취임 후 9일만에 여야 5당 원내지도부 초청오찬을 통해 국정운영의 협조를 당부한 바 있다. 최근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정의당에서 새 대표가 선출되며 회동 여건이 조성됐지만 국방부·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임명 여부로 진통을 겪으면서 일정이 다소 밀렸다.

 이번 여야 지도부 회동에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참석한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불참을 선언했다. 

 홍 대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당시 민주당이 반대했던 것을 이유로 문 대통령의 회동 제안을 보이콧 했다. 청와대는 그동안 전병헌 정무수석 등 정무라인을 총동원해 홍 대표의 참석을 설득했지만 회동테이블로 이끌어 내는 데 실패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홍 대표가 문 대통령 당선 후 첫 영수회담인데 서로 얼굴을 붉힐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끝내 참석을 거부했다"면서 "대신 다음 회동은 조건없이 참석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근 미국·독일 순방에 대한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후보시절 외교안보 현안에 대한 내용은 야당과 함께 공유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추가경정예산안과 정부조직법 개편안에 대한 국회 본회의 통과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는 전날 본회의 안건 상정을 위한 협상을 벌였지만 공무원 증원을 위한 예산편성 등에 대해 이견을 보이며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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