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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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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그룹, 총수 국조 증인채택에 긴장감 고조

재계는 국회 국정조사특위 증인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포함 7대그룹 총수가 채택됐다는 소식에 초비상 상태다.

총수들이 연말을 맞아 증인으로 채택되면서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과 조직개편 등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산적한 현안 추진에 적잖은 지장이 초래될 것을 우려하는 등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1일 재계는 여야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최순실 국조특위 증인채택과 관련해 간사단 협의에서 7대 그룹 총수를 증인으로 채택키로 결정한데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협의에 따르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 7명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재계는 7대 그룹 총수의 증인 채택 소식에 성실히 응하겠다는 기본 입장을 나타내고 있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질까 노심초사 하는 분위기다. 각 기업들은 실시간 여론 동향 등을 체크하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는게 재계 한 고위관계자의 예기다.

A그룹 관계자는 국조 증인채택과 관련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면서 말을 아꼈다. 재계에 퍼진 불안감과 불확실성이 완화될 수 있길 바라는 분위기라는 게 이 관계자의 얘기다.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연말 인사 및 신년 사업계획 수립 등이 이래저래 혼란을 빚고 있는데 증인채택까지 겹쳐 걱정이 태산이라는 분위기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지난 12일과 13일 이틀에 걸쳐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과 단독으로 면담한 7대 대기업 총수들에 대한 비공개 소환 조사 한 바 있다. 재계는 “선의로 청와대 측 요청에 부응했을 따름”이라는 입장을 지키고 있다.

B그룹 관계자는 "무엇보다 내년 사업계획 수립과 조직개편 등에 지장이 갈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C그룹 관계자는 "검찰의 중간 수사결과 발표와 청와대 해명에 따른 여론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재단 출연금에 어떠한 청탁도 따르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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