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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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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무장관 "TPP 탈퇴, 미 지경학적 이해 위협"

페니 프리츠커 미국 상무장관이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매기면 중국이 맞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이 전날 재확인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방침에 대해서도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미국의 지경학적(geoeconomics) 입지를 위축시켜 중국을 이롭게 할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

프리츠커 상무장관은 이날 미국의 월스트리저널(WSJ)과 가진 인터뷰에서 워싱턴 미·중 무역부문 고위급 회담에서 중국 측이 한 발언 내용의 일부를 이같이 공개했다. 그는 당선인이 공언해온 징벌적 관세 부과에 대해 “중국 대표들이 '보복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의 보복은 미국 근로자들과 산업, 더 나아가 미국 경제를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프리츠커 상무장관은 트럼프 당선인이 고수해온 TPP탈퇴 공약에 대해서도 거듭 비판했다. 그는 "중국이 공세적으로 무역 아젠다를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전역에서 미국의 지경학적 이해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이 미국의 공백을 파고들어 세를 넓히는 빌미를 줄 것이라는 뜻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당선자는 대통령에 취임해 업무를 시작하는 첫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탈퇴할 것이라고 전날 선언했다. 그는 취임 첫 100일동안 시행할 정책의 밑그림을 제시한 짧은 동영상을 통해 "나는 미국의 앞날에 재앙이 될 TPP로부터 즉시 탈퇴한다는 선언을 하겠다"며 TPP탈퇴방침을 재확인했다. .

프리츠커 상무장관은 “중국에 이러한 지역(ground)을 양보하는 것은 도통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대립각을 세웠다. WSJ은 일부 국가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전날 TPP 포기 방침을 피력한 이후 중국이 주도하는 교역 그룹에 이미 합류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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