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4.04.27. (토)

기타

청와대, 친박 '명예퇴진' 권유에 "경청하고 있다"

청와대는 29일 친박계 수뇌부에서도 '질서있는 퇴진' 요청이 나온 데 대해 "원로들의 제언도 있었고 여러 말씀들을 경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서청원 의원 등 친박계 수뇌부가 국회 탄핵을 앞두고 있는 박 대통령에게 질서있는 퇴진 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키로 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다만 정 대변인은 임기단축이나 하야 등에 대한 입장 변화가 없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더 말씀하신 것이 없다"고 답했다. 헌법 체계 내에서 사태 수습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임기단축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존 입장 그대로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이후 정국 대응 방안을 준비 중이냐는 질문에는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될 경우를) 예단하고 말씀 드릴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지금 아직 (탄핵이) 결정된 단계도 아닌데…"라고 말을 아꼈다.

이르면 오는 2일로 예상되는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 전에 박 대통령이 입장을 밝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결심할 사안인데 제가 드릴 말씀은 없다"고만 말했다.

야당이 추천할 특별검사 후보자 임명 문제와 관련해서는 "시간 끌 필요 없이 최대한 빨리 (임명)한다는 입장이다"라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이날 중으로 특검 후보자 2명을 박 대통령에게 추천해야 하다. 박 대통령은 3일 이내에 추천받은 2명 가운데 1명을 특별검사로 임명해야 한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