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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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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위기 극복할까'…전경련 혁신위, 이번주 첫회의

해체위기에 직면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쇄신안 마련에 일단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인적 구성을 마친 혁신위는 이번주 첫 회의를 열고 본격 혁신안 마련에 돌입,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최종 혁신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6일 전경련 관계자는 "혁신위원회가 이번 주에 첫 회의를 열기 위한 일정을 조율 중이다"라며 "빠를 경우 7~8일 정도 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련 혁신위는 이번주 첫 회의를 시작으로 전경련의 혁신안 마련 작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가능한 이달 말까지 혁신안을 최종 도출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혁신안은 민간 회계법인에 의뢰한 용역 결과를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고려, 구체적인 혁신방안은 제로 베이스에서 논의할 방침이다.

전경련은 지난달 24일 열린 총회에서 환골탈태 수준의 새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혁신위를 구성하기로 하고, 지난 2일 총 8명의 혁신위 구성을 완료했다.

허창수 회장이 위원장으로,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을 내부위원으로 선임됐으며 권태신 상근부회장은 간사를 맡았다. 외부 인사로는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박재완 전 기재부 장관, 김기영 전 광운대 총장 등 3인이 위촉됐다. 

혁신위는 인적쇄신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경련 전무 이하 임원진은 최근 조직 및 인적 쇄신을 앞두고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혁신위는 사직서를 받아놓은 뒤 쇄신안 최종 발표 즈음 수리 여부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이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 사태에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만큼 강도 높은 인적 쇄신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달 열릴 전경련 회장단 회의도 쇄신안 마련에 힘을 보탤지 주목된다. 2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열리는 전경련 회장단 회의는 주요 그룹 총수들로 구성된 전경련의 최고의사결정기구다.

이번에 개최될 회장단 회의는 허창수 회장의 4연임 이후 처음 열리는 것이자, 회장단 규모가 대폭 줄어든 상황에서 열리는 회의다. 기존에 20명으로 구성됐던 전경련 회장단은 4대그룹 등의 탈퇴로 14명으로 축소됐다. 

권태신 상근부회장은 지난달 총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장단과 만나 얘기해보니 많은 회장들이 전경련에 대한 애착이 있는게 확실하다"며 "최근 상황 때문에 몸조심하고 적극적으로 안나섰지만 앞으로 회장단 회의가 활성화되지 않을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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