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2.6%로 하향조정했다. 2018년 성장률은 2.8%로 지난 해 10월 전망치보다 0.3% 포인트 낮은 2.8%로 내다봤다.
IMF는 14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G20 글로벌 전망 및 정책 도전들' 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선진국 성장률 전망이 개선된데 반해 신흥경제국들에 대한 전망은 미 연준의 금리인상 및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와 2018년 세계 성장률은 각각 3.4%와 3.6%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 해 10월 전망과 동일한 것이다. 선진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은 1.9%와 2%로 전망해, 이전 전망치보다 각각 0.1%포인트와 0.2%포인트 상향조정했다. 유로지역 경우 올해 1.6%로 0.1%포인트 상향조정했고, 내년 성장률은 1.6%로 이전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하지만 신흥경제국 및 개발도상국의 올해 성장률은 4.5%로 0.1%포인트 하향조정했다. 내년 성장률은 4.8%로 이전 전망과 동일하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2.3%로 0.1% 포인트,내년 성장률은 2.5%로 0.4%포인트 상향조정햇다. 중국은 올해 6.5%로 0.3%포인트 상향조정한 반면, 내년에는 6%로 이전 전망을 유지했다. 일본은 올해 0.8%로 0.2%포인트 올렸고, 내년에는 0.5% 성장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성장전망이 가장 많이 하락한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로,올해 0.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종전보다 1.6%포인트 떨어졌다. 내년 성장률도 2.3%로, 이전 전망치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멕시코도 올해 1.7%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돼 ,종전치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