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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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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채권시장 동향 점검…:자금 유출 우려 크지 않아"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12일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임원을 만나 시장 금리 급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채권시장의 동향을 점검했다.

진 원장은 이날 채권시장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금리 상승, 주요국의 상반된 통화 정책 집행과 탄핵안 가결로 대·내외 변수의 불확실성이 증가해 금융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하기 쉽지 않다"며 "추가적인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회사채 시장, 금리 추이, 외국인 투자 동향 등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외환 건전성·금융 안정성 측면에서 과거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펀더멘탈 및 위기대응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위기가 현실화 될 가능성은 낮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외국계 투자은행(IB)의 본점에서도 정치 불안을 이유로 한국에 대한 투자비중 축소나 신용등급 하락 등을 제기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탄핵안 가결 당일에도 순투자했고 이달 들어 9일까지 주식(0.4조원)과 채권(0.5조원)시장 모두에서 순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달 90조원 미만으로 떨어진 외국인의 채권시장 보유액은 다시 90조원 대를 회복(90.3조원)하는 등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참석자들은 또 최근 외국인 투자주체가 중앙은행 등 중·장기 투자성향을 가진 투자자로 전환됨에 따라 단기 유출 우려는 크지 않다고 봤다.

진 원장은 "업계도 변동성 확대에 편승하는 불건전 거래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통제를 철저히 하고, 쏠림현상을 스스로 경계하는 등 시장 불안을 유발하는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헤지를 포함한 자산운용 전반의 리스크 관리 실태를 면밀하게 점검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 등 투자자 보호 조치도 강화해야 한"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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