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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시중에 풀린 돈 2436조원…전년比 6.2%↑

통화량의 완만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시중에 풀린돈이 2430조원을 넘어섰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광의통화(M2)는 2436조9947억원(평잔·원계열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6.2% 증가했다.

M2는 현금통화,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등의 금융상품을 포함한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M2 증가율은 2월(5.9%)에 이어 6%대 안팍의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3월(7.8%)과 비교하면 1.6%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M2 증가율을 보유 주체별로 나눠보면 가계(2월 6.2→3월 6.4%), 기타금융기관(0.9→2.5%), 기타부문(19.1→19.3%) 등은 상승했고 기업(5.9%→5.4%)은 하락했다.

좁은 의미의 통화량인 M1은 789조1878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6% 증가했다. 지난해 3월(18.8%)과 비교하면 증가율이 크게 둔화됐다.

현금통화(12.2%), 요구불예금(11.9%) 등은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9.7%)은 증가율이 3개월째 한자릿수를 기록했다.

M2의 범위에 포함되는 금융상품 중에서는 수익증권(-0.8%), CD, RP, 표지어음 등 시장형상품(-12.6%) 등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반면 MMF(1.5%), 2년 미만 정기예적금(4.5%), 2년 미만 금융채(3.7%), 2년 미만 금전신탁(7.5%) 등은 전달보다 늘었다.

한편 M2에 2년 이상 장기금융상품, 생명보험계약 준비금 등을 더한 Lf(금융기관유동성)는 3388조141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3%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M2 증가율은 2015년 10월 이후 기업을 중심으로 민간 신용 증가율이 축소되면서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며 "3월에는 중앙정부 교부금 유입으로 지방정부의 요구불예금, 2년 미만 정기예적금 등이 늘면서 2월보다는 증가율이 다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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