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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상반기 2900명 감원...비정규직은 700명 늘어

은행권이 올 상반기에만 2900명 가까운 인원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은 급감한 반면 비정규직인 기간제 근로자는 대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문재인 정부의 정규직 전환 정책과 배치되는 흐름이다.

18일 주요 국내 은행 4곳과 외국계 은행 2곳 등 총 6곳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직원수는 작년 말 7만2908명에서 올해 상반기 말 7만31명으로 2877명 감소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구분해서 보면 이들 6개 은행의 정규직은 같은기간 3581명 줄었고, 비정규직은 704명이 늘어났다.

비대면 거래 증가 등의 이유로 은행들이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한편 필요한 인력은 기간제 근로자로 대체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개별 은행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은 작년 말 2만622명에서 올해 상반기 말 1만8159명으로 2463명이나 감소했다. 대규모 명예퇴직을 실시한 결과다.

이어 신한은행(233명 감소), 우리은행(184명 감소), KEB하나은행(136명 감소) 등으로 감원 규모가 컸다. 

이들 은행 모두 비정규직은 대폭 늘어났다. KB국민은행은 447명이 늘었고, 우리은행(118명 증가), 신한은행(76명 증가), KEB하나은행(9명 증가) 등도 일제히 늘었다.
 
반면 외국계 은행들은 국내 은행들과 다소 차이를 보였다.

SC제일은행(137명 증가)과 한국씨티은행(2명 증가)은 오히려 직원 숫자가 늘어났다. 국내 은행에 비해 조직이 슬림한 외국계 은행들이 상반기 호실적을 내면서 인원을 되레 늘린 것으로 보인다.

SC제일은행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각각 107명, 30명 늘었고, 한국씨티은행은 정규직이 22명 줄었지만 비정규직은 24명이 늘어나 전체적으로 2명이 순증했다.


세정신문  

입력 : 2017-08-18 09: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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