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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7. (토)

경제/기업

종부세 회피매물 회수로 전환, 아파트하락세 둔화

매도자 ‘시세보다 싼 값에 거래할 수 없다’ 입장선회

6월1일 종부세 과세기준일을 기준으로 그 동안 시세보다 저렴하게 출시된 매물이 최근 빠르게 회수되며 아파트값 하락세가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업체 스피드뱅크가 31일 발표한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 조사결과 서울 -0.04%, 신도시 -0.04%, 경기 -0.04%, 인천 0.02%를 각각 기록, 6월로 진입하면서 하락폭이 둔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다수 매도자들은 ‘보유세 부담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시세보다 싼 값에 거래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실제로 호가가 오른 아파트는 늘어난 반면 저가 매물 수는 눈에 띄게 줄어든 상태다.

 

서울은 △중구(-0.44%)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관악구(-0.32%), △양천구(-0.28%), △강동구(-0.15%), △도봉구(-0.11%), △서초구(-0.11%) 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송파구(0.28%), △은평구(0.22%), △강북구(0.22%), △서대문구(0.10%) 등은 가격이 올랐다.

 

재건축아파트는 0.03% 올라 2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한 반면 일반아파트는 0.07% 하락해 여전히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저층 재건축인 개포주공1단지는 5월을 기점으로 꾸준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송파구는 8주 연속 하락 끝에 상승세로 반등했으며 연초 이후 단 한 차례 상승도 없었던 잠실주공5단지는 최근 저가 매물이 소진되면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34평형은 한 주 동안 8천만원 올라 11억 5천만~12억원 선에 시세가 형성된 반면 관악구는 재건축 추가부담금 문제로 매물이 늘어난 가운데 신림동 강남 20평형이 1천 750만원 하락한 2억1천 500만~2억 4천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신도시는 내림폭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어 △분당(-0.10%)과 △일산(-0.08%)이 하락을 주도했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기록했으며  분당급 신도시 개발 후보지로 관심이 쏠리고 있는 데다 분양가 상한제 영향으로 시세보다 싼 매물이 아니면 거래가 성사되기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분당은 10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서현동 시범현대 39평형은 3천만원 하락한 7억 7천만~8억 8천만원 선에 거래가 가능한 상황이다.

 

경기는 남부지역이 약세를, 북부지역은 강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과천시(-0.37%) △오산시(-0.18%), 수원시(-0.11%), △안양시(-0.09%), △용인시(-0.08%) 순으로 하락했고 △포천시(0.27%), △시흥시(0.17%), △의정부시(0.17%), △남양주시(0.13%) 등이 상승했다.

 

재건축은 -0.02%에서 -0.07%로 지난 주보다 하락폭이 커진 반면 일반아파트는 -0.08%에서 -0.04%로 내림 폭이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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