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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업

금감원, “증권시장 침체”…작년 경영권 관련 공시 감소

“5%보고 6.2%감소…공개매수신고 650% 증가”


지난해 계속되는 증권시장 침체로 상장법인의 경영권 관련 공시 건수가 전년과 비교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보고는 447건, 의결권대리행사 권유는 22건 감소했고, 공개매수신고는 13건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19일 지난해 상장법인의 경영권 관련 공시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공시건수가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5%보고)는 주권상장법인의 주식 등을 5%이상 보유하게 되거나 이후 보유비율이 1%이상 변동되는 등의 경우 일정 시한 이내에 그 보유상황과 변동내용 등을 공시토록 함으로써 기업 지배권 경쟁의 공정성 및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제도다.

 

공개매수는 경영권 경쟁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기존 경영진에게 방어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과거 6개월 간 10인 이상의 불특정 다수인으로부터 상장법인의 의결권이 있는 주식 등을 증권시장 밖에서 매수해 5%이상 보유하게 되는 경우 사전에 신고서를 제출하는 등 법정절차에 따라 매수토록 의무화한 제도다.

 

의결권대리행사 권유는 회사의 경영진이나 주주 기타 제3자가 원활한 주주총회의 진행 또는 다수의 의결권을 확보할 목적으로 당해 회사의 주주에게 의결권 대리행사의 위임을 권유하는 제도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주식 등 대량보유상황보고(5%보고)는 지난해 총 6,751건으로 2011년 7,198건과 비교해 6.2%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계속되는 증권시장 침체로 인한 증권거래 감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형별로는 경영참여 목적이 3.911건으로 57.9%, 단순투자목적이 2.840건으로 42.1%를 차지했고, 내국인이 6,197건, 외국인은 554건을 각각 보고했다.

 

지난해 말 현재 개인과 법인을 모두 합해 총 2,857명이 상장법인 1,784개사의 주식 등을 5%이상 보유중이며 이 가운데 내국인 보유자는 2.574명, 외국인 보유자는 283명이다.

 

유가증권·코스닥 상장법인의 최대주주를 포함해 지난해 말 현재 5%이상 지분을 보유한 개인투자자 수는 모두 1,533명으로 이는 전년 1,614명과 비교해 81명이 감소했고, 이들이 5%이상 지분을 보유한 상장법인수는 1,229개사로 전년 1,269개사에 비해 40개사가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만을 기준으로 할 경우 최대주주를 제외한 5%이상 지분을 보유한 개인투자자 수는 108명, 82개사다.

 

외국인 보유현황은 지난해 말 현재 주식 등을 5%이상 보유한 외국인은 전년동기 296명 대비 4.4%가 감소한 283명이고, 대상회사수는 전년동기 368개사와 비교해 9.8%감소한 332개사의 주식을 보유중이다.

 

경영참가목적으로 보유한 회사수는 121개사로 전년도 125개사와 비교해 3.2%감소했고, 단순투자목적으로 보유한 회사수는 233개사로 전년동기 271개사 대비 14%감소했다.

 

지난해 공개매수신고는 총 15건으로 전년 2건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이 가운데 상장폐지 신청을 위한 공개매수는 7건으로 전년 1건과 비해 가장 크게 증가했고, 지주회사 요건 충족을 위한 공개매수는 전년 1건에서 지난해 6건으로 증가했으며 경영권 안정, 주주가치제고 및 이익소각 등의 목적이 각각 1건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특히 예년에 비해 상장폐지 목적의 공개매수가 크게 증가한 것은 공시의무 등 상장유지 부담이 큰 반면 증권시장 침체에 따른 자금조달 기회는 줄어들었다는 인식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상장회사에 대한 의결권대리행사 권유는 222건으로 전년 244건과 비교해 9%감소했다. 이 가운데 유가증권에 대한 의결권대리행사 권유는 174건으로 전년 153건과 비교해 19건이 증가했다.

 

반면 코스닥 상장법인에 대한 의결권대리행사 권유는 지난해 48건으로 전년 91건과 비교해 47.3%감소했고, 2009년 123건, 2010년 110건 등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는 증권시장 침체에 따른 인수·합병 환경이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지난해 중 의결권대리행사 권유는 회사측이 주총 의결 정족수 확보를 위한 권유인 경우가 207건으로 93.2%를 차지했고, 의결권 경쟁목적의 권유는 15건으로 2009년 61건, 2010년 41건, 2011년 29건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코스닥 상장법인의 의결권 경쟁 목적의 의결권대리행사 권유 건수는 7건으로 전년 22건과 비교해 68.2%감소했다.

 

또한 지난해 의결권 경쟁 목적의 의결권대리행사 권유가 있었던 주주총회 가운데 경쟁자측 의도가 반영되는 주총 비율은 6.7%로 2009년 40.7%, 2010년 41.7%, 2011년 25%등 예년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경쟁자 의도가 반영된 건은 자본감소 반대 1건이다.

 


■5%보고 접수 현황(단위 : 건 ,%)

 

구 분

 

‘10년

 

‘11년

 

‘12년

 

경영참가목적

 

4,299

 

(55.7)

 

4,110

 

(57.1)

 

3,911

 

(57.9)

 

단순투자목적

 

3,419

 

(44.3)

 

3,088

 

(42.9)

 

2,840

 

(42.1)

 

내국인

 

6,938

 

(89.9)

 

6,553

 

(91.0)

 

6,197

 

(91.8)

 

외국인

 

780

 

(10.1)

 

645

 

(9.0)

 

554

 

(8.2)

 

 

7,718

 

(100.0)

 

7,198

 

(100.0)

 

6,751

 

(100.0)

 

■5%보유자 현황(단위 : 명 ,%)

 

구 분

 

‘11년 말

 

‘12년 말

 

경영참여

 

단순투자

 

*

 

경영참여

 

단순투자

 

계*

 

내국인

 

2,028

 

(94.5)

 

673

 

(79.0)

 

2,614

 

(89.8)

 

2,016

 

(94.4)

 

644

 

(79.6)

 

2,574

 

(90.1)

 

외국인

 

118

 

(5.5)

 

179

 

(21.0)

 

296

 

(10.2)

 

119

 

(5.6)

 

165

 

(20.4)

 

283

 

(9.9)

 

 

2,146

 

(100)

 

852

 

(100)

 

2,910

 

(100)

 

2,135

 

(100)

 

809

 

(100)

 

2,857

 

(100)

 

 

*동일인의 다수회사 보유 등으로 인한 중복 계산분 제외

 

■공개매수신고 현황(단위 : 건)

 

구 분

 

‘09년

 

‘10년

 

‘11년 

 

‘12년

 

합계

 

지주회사 요건 충족

 

1

 

6

 

1

 

6

 

14

 

경영권 

 

확보

 

적대적M&A

 

2

 

-

 

-

 

-

 

2

 

우호적M&A

 

-

 

1

 

-

 

-

 

1

 

상  장   폐  지

 

2

 

2

 

1

 

7

 

12

 

경 영 권  안 정

 

1

 

-

 

-

 

1

 

2

 

기           타*

 

-

 

1

 

-

 

1

 

2

 

합 계(유가/코스닥)

 

6(2/4)

 

10(7/3)

 

2(1/1)

 

15(9/6)

 

33(19/14)

 

 

*주주가치제고 및 이익소각 등의 목적

 

■의결권대리행사 권유 현황

 

구 분

 

‘09년

 

‘10년 

 

‘11년 

 

‘12년

 

유가증권

 

155

 

150

 

153

 

174

 

코스닥

 

123

 

110

 

91

 

48

 

 

278

 

260

 

244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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