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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7. (토)

삼면경

중부청 조사3국장 또 공석, '국세청 관리자役 오해살라'

◇…중부청 특별세무조사를 전담하는 조사3국장 직위공석 사태가 지난해 여름 한 달 가까이 계속된데 이어, 지난 12월 말 단행된 고위직 인사에서 또 공석으로 남겨지자 해당국 직원들 사기가 바닦에 떨어져 있다는 전문.

 

1년새 두 번이나 국장 공석사태를 맞은 해당국 직원들은 경기·강원권역 납세자들로부터 '재계의 저승사자'라는 서울청 조사4국과 동일한 자존감을 가지고 있었으나, 연이은 국장 공석으로 인해 내부적으로는 매우 초라한 위상을 절감하고 있다는 것.

 

이같은 사례를 반영하듯 지난 여름 국장 공석 상황에서 단행된 사무관 승진인사에서 타 조사국은 전년도 승진인원과 동일한데 비해 조사3국은 한명이 줄어드는 등 ‘관리자 없는 설움을 당했다’는 심리가 팽배.

 

중부청 조사3국 직원들이 느끼는 이같은 실망감이 조직 내부에 국한되고 있지만, 자칫 국세청 고위직이 불필요하게 많은 것 아니냐?는 잘못된 시그널을 외부에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

 

실제로 10여 년 전 중부청 고위직 상당수가 수개월 공석 상태로 남겨지자 당시 정부부처내 인사·조직업무를 관장하던 행자부에선 ‘내부에서 인물이 없으면 공모직으로 전환할 것’을 주문하는 등 잘못된 사인을 국세청 스스로가 자초.

 

세정가 한 관계자는 “부임한지 몇 개월도 안 된 조사3국장을 1국장으로 전보했다면 수 일내에 후속인사를 단행해야 한다”며, “백번을 양보해 국세행정이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하더라도 6개월새 관리자 공석상태가 두 번이나 발생한 것은 피해야 했다"고 촌평.

 

현재 공석인 중부청 조사3국장 업무는 지난 번과 동일하게 조사1국장이 겸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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