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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7. (토)

삼면경

세정가, '일선 팀장직무교육…리더십 함양에 비중 둬야'

◇…국세청 일선 세무서 팀장급을 대상으로 한 직무교육이 수원 소재 광교관에서 운영중이나, 교육에 참여하는 상당수 팀장급의 경우 불편한 속내를 표출하고 있어 눈길.

 

국세청은 3월27일부터 5월24일까지 총 14차에 걸쳐 개인·법인·재산·조사·지원분야 등 5개 직무분야에 대한 일선세무서 팀장급 2천여명을 대상으로 직무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향후 주요 보직의 경우 역량평가의 일종인 팀장요원 자격시험을 통과한 6급직원에 한해 임명할 것임을 일선에 공지.

 

일선 세정가에서는 그러나 이번 팀장급 직무교육에 대한 필요성은 대체로 공감하면서도,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선 호불호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으며, 무엇보다 일선 팀장급의 역할론에 대한 진지한 고민 없이 단순 세무지식만을 높이는데 초점을 두고 있음을 지적.

 

일선 한 관계자는 “일선에서 허리 역할에 대한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만큼, 팀장급 직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는 물론, 지원 또한 필요하다”며, “다만, 이번 직무교육의 경우 단순 세법능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는데 비해 일선세무서 중간 간부로서의 리더십 제고방안은 크게 개의치 않는 것 같다”고 일침.

 

또 다른 관계자는 “5년차 미만 직원을 상대하는 팀장급의 경우 세법지식이 없어 쩔쩔매지는 않는다”며, “문제는 팀내 직원들과 이를 공유하고 업무효율화를 이끌 수 있는 소통능력과 리더십이 크게 편차가 나며, 이런 이유로 일선 각 팀별로 업무성과가 차이가 나는 것”이라고 분석.

 

세정가의 이같은 지적을 종합하면, 현재 운영중인 팀장급 직무교육의 경우 시작부터 좌표가 잘못 설정됐으며, 일선에서의 직무능력 활성화라는 당초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팀장급 직무교육을 단순 세법지식 높이기가 아닌 소통능력과 리더십 교육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반론.

 

세정가 한 관계자는 “담임선생님이 공부를 잘한다고 해서 그 반 전체가 우등생일 수는 없다”며, “학급 평균을 올리기 위해선 학생별 장단점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과제와 성취욕을 고취시킬 수 있는 담임선생님의 소통능력과 리더십이 오히려 더욱 중요한 것 아니냐"고 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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