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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7. (토)

삼면경

최고 업무성과에도 침울한 관세청…'푸른제복 힘내라!'

◇…수출입기업 지원과 국민건강·사회안전 등 관세국경을 지켜 온 관세청이 지난해에도 높은 실적을 거둬 ‘일 잘하는 정부기관’임을 여실히 방증했음에도, 최근 일선 세관가의 분위기는 침울 그 자체.

 

이는 1970년 관세청 개청 이후 정통 세관맨<사무관 시절부터 관세청 근무 기준> 출신으로는 사실상 두 번째로 내부승진의 염원을 실현하며 일선 세관가에 꿈과 희망을 안겼던 현직 관세청장이 국정농단의 주역인 최순실과 함께 언론에 오르내리는 현실이 너무 한스럽다는 것,

 

일선 세관가에서는 관세행정의 극히 일부분이라 할 수 있는 시내면세점 논란, 초대 인천본부세관장 낙하산 의혹 및 관세청장·최순실 면담 등 특정이슈로 인해, 중앙부처 가운데서도 우수한 업무실적과 높은 대외평가 실적을 거둔 성과가 묻히는데 짙은 아쉬움을 피력. 

 

일선 세관 직원들은 “고위직과 관련된 각종 언론보도로 인해 일선 현장에서 묵묵히 자신의 업무를 수행해 온 세관맨들의 자부심과 긍지가 크게 실추돼 있다”며, “이에 더해 선배들이 이룩하고 현직들이 지켜온 관세청의 모든 성과와 실적들이 저평가되는 것 같아 가슴 아플 뿐”이라고 토로.

 

실제로 관세청이 지난해 △정부업무평가 주요정책·정상화·정부3.0우수기관 선정을 시작으로 △국제공항협회 국제공항 세관만족도 평가 세계 1위 △정부3.0 우수사례·인사혁신 우수사례·적극행정 우수사례 등 3개 경진대회서 대통령상 △권익위 부패방지시책 공공기관 청렴도 우수기관 선정 △한국고용정보원 직업만족도 평가에서 행정부내 1위 기록 등 우수한 성과를 창출.

 

그러나 이같은 성과는 뒤로 묻힌 채 정치권과 국민들로부터 자칫 문제있는 정부부처로 낙인찍힐 것을 염려하는 세관 직원들의 고민은 갈수록 커져가고 있는 상황인데, 보다 못한 전직 세관 OB들을 중심으로 후배들을 향해 따뜻한 격려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조성.

 

전직 관세청 고위직 한 관계자는 “최근 언론에서 보도되는 각종 의혹 탓에 후배 공직자들의 심적 고통이 너무나 클 것 같다”며, “4천600여명의 한정된 인력에도 불구하고 국경 감시와 세수 조달, 수출입기업 지원 분야에서 월등한 성과를 창출하는 세관맨들의 노력과 고충을 선배들이 적극 알릴 필요가 있다”고 OB들의 역할론을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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