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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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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하다 육군 일병에 '딱 걸렸네’···범인 현장서 검거

육군의 한 병사가 휴가 중에 성추행범을 붙잡는데 기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육군 제11기계화보병사단 진격대대 김태호 일병(21)은 휴가 중이던 지난 7월23일 충남 대천 해수욕장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이동 중 술에 취한 여성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하고 몸을 더듬는 등 수상한 행동을 하는 남성 A씨를 발견했다.

 현장을 목격한 김 일병은 A씨에게 다가가 여성과의 관계를 물었고 A씨는 연인 관계라고 말했다. 그러나 행동이 부자연스러워 추가적인 접근을 저지했다.

 곧이어 현장에 도착한 여성의 친구가 찾아와 A씨가 연인이 아님을 밝혔고 A씨는 잘못을 인정했다. 김 일병은 이런 상황을 인근 경찰서에 신고했고, A씨는 도착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 보령 경찰서에서 성추행범 검거에 결정적인 도움을 준 김 일병의 사례로 사단에 전파하며 알려지게 됐다.

 김 일병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당연한 행동을 했을 뿐"이라며, "더 큰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막을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제11기계화보병사단은 김 일병에게 사단장 표창을 수여하고 선행에 대해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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