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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하지 못한 '쿨링내의'···8세컨즈·탑텐, 시원함 일반내의급

쿨링내의 일부 제품의 경우 접촉냉감이 일반내의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접촉냉감이란 피부와 물체가 접촉할 때 차갑거나 따뜻하다고 느껴지는 감각을 말한다. 따뜻한 물체에서 차가운 물체로 열이 이동하는 열전도 현상과 관련이 있다.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이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시원함을 강조한 쿨링내의 6개 제품에 대해 접촉냉감, 흡수성, 건조성을 중심으로 품질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다. 

 테스트 제품은 2017년 출시된 쿨링내의 제품 중 '쿨링', '냉감' 기능을 강조해 광고하고 있는 제조·직매형(SPA) 브랜드 4개 제품(유니클로·탑텐·8세컨즈·스파오)과 내의류 전문 브랜드 2개 제품(BYC·보디가드)이다. 

 7일 소시모에 따르면 옷을 입었을 때 시원하게 느끼는 접촉냉감 시험 결과 쿨링내의 6개 제품 중 '8세컨즈 원더스킨 프레시'와 '탑텐 쿨에어' 2개 제품은 면 100% 일반 내의와 별 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4개 쿨링내의 제품은 면100% 일반내의에 비해 접족냉감이 1.2∼1.8배 높았다. 

 SPA 브랜드 쿨링내의 4개 제품의 흡수속도는 평균 123.6㎜로 면 100% 일반내의 흡수속도 65.5㎜에 비해 약 2배 정도 흡수성이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내의 전문 브랜드 쿨링내의 2개 제품의 흡수속도는 평균 34.0㎜로 면 100% 일반내의(65.5㎜) 보다 흡수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쿨링내의 건조속도는 평균 161.8분으로 면 100% 일반내의 건조속도 325분에 비해 약 2배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BYC '보디드라이 쿨U넥티 2호'(313분)를 제외하고 대체적으로 쿨링내의의 건조 속도는 110분에서 158분 정도로 건조시간이 325분인 면 100% 일반내의에 비해 2배 이상 빨리 건조됐다. 

 쿨링내의 6개 제품에 대해 '포도상구균에 대한 항균성' 시험 결과 6개 제품 모두 면 100% 일반내의에 비해서 항균성이 높았다. 

 소시모는 "업체에서는 쿨링내의 제품에 대한 성능 기준을 마련해 기능성 제품에 맞는 차별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접촉냉감이나 흡수성 건조성 등에 대해 기능성을 강조하고 있는 제품들이 많이 출시됨에 따라 쿨링 제품의 기능성에 대한 적정한 품질 기준을 마련해야 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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