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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7. (토)

경제/기업

삼성 스마트폰, 中서 판매량 반토막…사드 영향인 듯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중국에서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불거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 등의 영향이 원인이 됐다는 평가다.

10일 미국 리서치 기관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에서의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은 350만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870만대)에 비해 시장 점유율이 8.6%에서 3.3%로 급감한 것이다.

애플 역시 올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0.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5% 가량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으나 삼성전자보다는 높은 점유율을 달성했다.

업계는 이에 대해 정부의 사드 배치 등에 따른 중국의 무역 장벽이 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외교 정책 문제로 인해 국내 기업들은 중국 수출에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점유율 조사에서 중국 기업들이 선두권을 차지하고 있는 것도 무역장벽에 따른 효과가 커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카운터포인트는 이번 조사에서 화웨이가 19.7%의 압도적인 비율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오포(17.5%), 비보(17.1%) 등의 중국 업체가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60%나 급락한 것은 소비자 취향 이상의 원인이 있다고 본다"며 "사드 배치 등의 최근 분위기가 스마트폰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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