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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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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시국 비판한 '나쁜년' 공개…실시간 차트 1위↑

 래퍼 산이(30·정산)가 24일 '최순실 게이트' 시국을 비판한 신곡 '나쁜년'(BAD YEAR)를 공개했다.

산이가 작사, 작곡한 '나쁜년'은 표면적으로는 헤어진 전 연인을 비판하는 곡이다. 미디엄 템포의 감성적인 분위기의 곡이다. 하지만 영어 제목 '배드 이어(BAD YEAR)'에서 알 수 있듯 최순실 정국으로 들끓고 있는 '나쁜 올해'를 풍자한다.

"하...야..., 내가 이러려고 / 믿었나 널 넌 / 네 입으로 뱉은 약속 / 매번 깨고 바꿔라 좀 레퍼토리 / 심지어 옆에 알고 보니 / 있었지 딴 놈 / 그와 넌 입을 맞추고 돌아와 / 더러운 혀로 핑계를 대 / 넌 그저 꼭두각시 / 마리오네트였을 뿐이라고" 등의 노랫말이 대표적이다.

"병신년아 빨리 끝나 제발 / 정유년은 빨간 닭의 해다 #나쁜 년 #BAD YEAR" 등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듯한 노랫말도 눈길을 끈다. "그저 편히 싹 맡긴 채 숨 쉴" 등 최순실 이름을 연상시키는 가사도 있다.

이 곡은 네이버뮤직 등 몇몇 주요 음원사이트의 실시간 차트에서 단숨에 1위로 뛰어올랐다.

대다수 네티즌은 시원한 풍자라며 큰 호응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나쁜년' '병신년' 등 여성 비하로 여겨질 수 있는 표현이 자극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앞서 힙합 장르에서 현시국을 비판하는 다양한 곡이 나왔다. 래퍼 조PD와 작곡가 윤일상이 협업한 '시대유감 2016'은 "(상실의 시대) 사기꾼이 다해먹는 세상 / 도둑 놈이 숨지 않고 떵떵거린 세상"이라고 '박근혜 정부에' 대한 비판을 직접적으로 가한다.

래퍼 제리케이의 '하야해(HA-YA-HEY)', 디템포의 '우주의 기운', 김디지의 '곡성'(GOOD PANN) 등 역시 힙합에 정권에 대한 비판 정신을 가감 없이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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