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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사랑 돌려준다"…'연탄 산타'로 변신한 축구 스타들

축구 스타들이 '연탄 산타'로 변신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노원구 중계동 104마을에서 2016 KFA 축구사랑 나누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104마을은 서울에 남은 마지막 달동네다. 절반 이상의 가구가 연탄으로 겨울을 버틴다.

이번 행사는 올해로 4회째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축구 스타들이 대거 참여했다.

최근 강원FC로 이적한 이근호와 FC서울의 우승을 이끈 곽태휘, 수원 삼성 미드필더 권창훈, 일본 J리그에서 뛰고 있는 수문장 김승규, 김진현이 참석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차두리 전력분석관 등 대표팀 코칭 스태프와 지소연, 이민아, 임선주 등 여자 축구 선수들도 동참했다.

참석자들은 장갑을 끼고 앞치마를 두른 채 연탄을 배달했다. 쌀쌀한 날씨였지만 표정에는 미소가 번졌다.

정몽규 회장은 "축구로 받은 사랑을 돌려준다면 더 좋은 일이 생길 것으로 생각한다. 내년에도 이런 좋은 기회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축구계의 기부천사로 잘 알려진 이근호는 "봉사활동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좋은 일이니 운동 삼아 해보겠다고 했는데 나오길 잘 했다"면서 "서울에 이런 곳이 있다는 생각에 찡하다. 열심히 해서 더 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104마을에 연탄 2만장(1000만원 상당)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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