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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이승훈 "세계종별 매스스타트 2연패·동계AG 메달 4개 목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이승훈(28·대한항공)이 안방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 2개를 수확하고픈 욕심을 드러냈다.

이어 열릴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메달 4개를 목표로 한다.

이승훈은 29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의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71회 전국남녀 올라운드 종합 스피드선수권대회에서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후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와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각오를 밝혔다.

이승훈이 더욱 초점을 맞추고 있는 대회는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다.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는 내년 2월 9~12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릴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은 내년 2월19일 개막한다.

이승훈은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이 개최될 경기장에서 열리는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승훈은 매스스타트 2연패 도전에 나선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인 이승훈은 세계적인 매스스타트 강자다.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시리즈에서 통산 5개의 매스스타트 금메달을 수확했다. 올 시즌에도 1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땄고, 3, 4차 대회에서 각각 동메달과 은메달을 품에 안았다.

이승훈은 후배들과 나설 팀추월에서도 메달을 수확하겠다는 각오다.

이승훈은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에서 매스스타트와 팀추월에서 적어도 메달을 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도 "매스스타트는 일단 금메달이 목표로 하지만, 변수가 많고 견제가 심한 종목이라 장담할 수는 없다"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어 나설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메달 4개를 수확하는 것이 목표다. 이승훈은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5000m·1만m·매스스타트 금메달을 따 3관왕에 등극했다.

다만 5000m와 1만m에서는 일본 선수들의 기량이 크게 향상돼 금메달 수확이 쉽지는 않다.

이승훈은 "일본 선수들이 워낙 많이 올라와 5000m와 1만m는 쉽지 않다. 하지만 전력을 다해 4개 종목 다 금메달을 따도록 노력해보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동계아시안게임 매스스타트에서도 가장 경계해야할 대상은 일본 선수들이다.

이승훈은 "일본 선수들은 유럽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초반에 승부를 보는 스타일이다. 막판에 승부를 해서 성공한 적이 없었다"며 "한국 선수들의 막판 스피드가 워낙 좋은 것을 알고 있어 초반에 승부를 보려고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형준(25·동두천시청), 김민석(17·평촌고)과 나설 동계아시안게임 팀추월에서 이승훈은 후배들을 이끌어주는 역할을 해야한다. 팀추월의 경우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 주로 맨 앞에서 달리며 다른 선수들을 끌어준다.

이승훈은 "8바퀴 중 절반은 내가 끌어야할 것으로 보인다. 2011년 동계아시안게임에서 7바퀴 반을 내가 끌었던 것에 비하면 부담이 덜하다"며 "일본과 우리의 싸움이 될텐데 충분히 해볼만하다"고 말했다.

월드컵 1~4차 대회에서 1500m, 5000m, 1만m, 매스스타트, 팀추월에 모두 나선 이승훈은 '체력적 부담이 없느냐'는 질문에 "주력 종목 위주로 체력 안배를 한다. 지난 시즌에는 한 종목만 타도 힘들었는데, 올 시즌에는 회복이 빠르더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승훈은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까지 남은 약 한 달 동안 쇼트트랙 훈련을 하는 동시에 근력, 체력 운동을 할 계획이다. 내년 2월 1~4일 열리는 동계체전은 출전을 고민 중이다.

이승훈은 "앞으로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까지 한 달 정도 남았는데,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와 동계아시안게임을 치를 체력을 만들어놓는 기간이 될 것 같다"며 재차 두 대회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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