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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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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서적 부도, 피해액 200억…출판가 "4년전처럼?" 폐업 악몽

 부도를 낸 대형 서적 도매상인 송인서적이 사실상 회생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출판업계에 잇따른 피해가 예상된다. 

3일 출판업계에 따르면 송인서적은 돌아오는 어음 중 약 50억원을 막지 못해 부도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도매상이 최종 부도처리되면 출판사 등에 돌아갈 피해액은 200억원 이상으로 추청된다. 

북센과 함께 양대 서적도매상으로 통하는 송인서적은 거래한 출판사는 2000여곳. 

송인서적과 현금 위주로 거래한 대형 출판사는 그나마 상황이 낫다. 규모는 작지만 굵직한 베스트셀러를 보유해 역시 현금을 주고받은 출판사 역시 숨을 쉴 만하다. 

가뜩이나 어려운 중소 출판사들이 문제다. 특히 어음을 주고받으며 유통을 이곳으로 일원화한 출판사에게 큰 타격이 갈 것으로 보인다. 어음이 휴지 조각이 되면서 자금 융통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출판계 관계자는 "신간 계획은 물론 당장 인쇄소에 줄 돈이 없어 허덕이게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이에 따라 출판사들의 폐업 도미노 현상도 배제할 수가 없게 됐다. 

송인서적과 거래를 해온 지방의 중소형 서점 역시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상품의 공급을 받을 수 없는 건 물론 재고의 반품이 힘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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