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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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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정찬성, 3년6개월 만의 복귀전서 승리…"시국이 어렵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30)이 3년6개월 만의 옥타곤 복귀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정찬성은 5일(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페더급 경기에서 데니스 버뮤데즈(미국)를 1라운드 KO승으로 제압했다. 

2013년 8월 조제 알도(브라질)전 패배 이후 부상 치료와 공익근무를 마친 정찬성은 3년6개월의 공백을 무색케하는 화끈한 승리를 챙겼다. 

정찬성의 종합 격투기 통산 성적은 14승4패가 됐다. 

정찬성은 페더급 랭킹 8위인 버뮤데즈를 맞아 초반 주도권을 빼앗겼다. 버뮤데즈의 펀치에 안면을 얻어 맞으면서 잠시 중심을 잃기도 했다. 

하지만 정찬성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버뮤데즈의 펀치와 테이크 다운 시도를 침착하게 막아낸 정찬성은 오른손 어퍼컷 한 방으로 상대를 눕혔다. 

정찬성은 그대로 쓰러진 버뮤데즈에게 파운딩을 시도했고, 이미 승패가 갈렸다고 판단한 심판이 달려와 급하게 경기를 중단시켰다.

화끈한 플레이로 '코리안 좀비'라는 타이틀을 얻은 정찬성은 복귀전에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며 더 높은 곳으로 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정찬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스파링과는 다르게 느껴졌다. 이것이 옥타곤이라는 것이 실감났다"면서 "매일 1~2시간씩 연습했다. 2~3년 간 레슬링과 스텝을 연습했는데 잘 안 됐다"고 웃었다. 

스태프들에게 고마움을 전한 정찬성은 "지금 시국이 많이 어렵다. 이번만큼은 꼭 한마음으로 화답해서 마음이 따뜻한 강력한 지도자가 탄생하기를 기도한다"는 소신 발언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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