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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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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박태환, 시드니로 출국…세계선수권 모드 돌입

생애 세 번째 세계선수권 우승에 도전장을 던진 박태환(28·인천시청)이 새해 첫 전지훈련으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다.

박태환은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호주 시드니로 떠났다.

큰 대회가 있을 때마다 호주를 찾았던 박태환은 현지에서 팀 레인 코치의 지도 아래 몸 만들기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 박태환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대회는 아무래도 오는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제17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롱코스)이다,

지난해 말 아시아선수권대회 4관왕과 제13회 FINA 쇼트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3관왕으로 부활을 알리기는 했지만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는 또 다른 무대다.

박태환은 강호들이 모두 등장하는 이번 대회를 통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의 실패를 만회하겠다는 심산이다. 

박태환이 세계선수권(롱코스 기준)에 나선다면 2011년 상하이 대회 이후 6년 만의 출전이 된다. 당시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 예선 탈락의 위기를 딛고 1번 레인의 기적을 연출하며 금메달을 목에 건 박태환은 올해도 시상대 진입을 꿈꾸고 있다. 

박태환은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어떤 종목을 나갈지 정해진 것도 없다"면서도 "아무래도 자유형 200m와 400m는 출전 가능성이 크니 두 종목에 초점을 맞출 것 같다"고 구상을 밝혔다. 

 

 

 

이어 그는 "2011년에 좋은 성적을 거두고 한동안 출전을 안 했는데 빛이 나는 것을 목에 걸고 싶다. 가장 큰 목표는 좋은 기록으로 마무리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10년 가까이 한국 수영계를 홀로 지탱해 온 박태환은 어느 덧 한국 나이로 29살이 됐다.

수영 선수로는 환갑에 가까운 나이이지만 여전히 그를 위협할 후배들은 보이지 않고 있다. 다가올 세계선수권에서도 국내 선수로는 홀로 결승 무대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

"나이를 생각 안 할 수는 없다. 해가 지날수록 지구력이 뒤처진다"는 박태환은 "장거리 훈련을 꾸준히 할 것 같다. 스피드 훈련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태환은 2개월 가량 호주에서 머물다 오는 4~5월께 열릴 국가대표 선발전에 맞춰 입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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